13일(현지시간)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옐런 의장은 이날 미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나도 (미국 경제성장률이 3% 넘는 것을) 정말 보고 싶다"고 말하며 "그 목표를 위해선 큰 폭의 생산성 반등이 있어야 하며, 그것은 달성하기 꽤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지난 5년 동안 생산성 향상률은 0.5%였고, 지난 10년동안은 1.1%"라고 지적하며 "노동인구 성장세도 꺾여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옐런 의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3% 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생산성 향상률이 2%는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옐런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 행정관리예산국의 믹 멀바니 국장이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을 '마가노믹스(MAGAnomics)'라고 지칭하며, 지속적인 연평균 경제성장률 목표는 3%라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마가노믹스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의 머리글자를 딴 '마가(MAGA)와 경제(economics)의 합성어다.
옐런 의장은 "트럼프의 정책이 제대로 되기만 한다면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의회와 행정부가 목표 달성에 성공할 수 있도록 변화에 초점을 맞추길 바란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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