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초 퍼스널모빌리티 판매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결과 2016년 시장 규모는 6만대 수준이었고 2017년에는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한 7만5000대로 예상된다.
종류별로는 2016년에 전기자전거 1만대, 전동킥보드 2만대~2만5000대, 전동휠 1만5000대~2만대, 전동스쿠터 5000대~1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올해는 전기자전거 1만대~1만5000대, 전동킥보드 3만대~3만5000대, 전동휠 1만대~1만5000대, 전동스쿠터 5000대~1만대의 수요가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에는 전동킥보드와 전동휠의 수요가 비슷했으나 2017년에는 전동킥보드의 수요가 더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교토연구원은 전동휠의 경우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리는 반면 전동킥보드는 자전거와 비슷하게 손잡이가 있으며 바퀴가 직렬형으로 배치돼 있어 일반인에게 보다 친숙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퍼스널모빌리티 시장의 급속한 성장은 이용 목적 변화에서도 찾을 수 있다. 지난해 10월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퍼스널모빌리티 이용자의 60%가 공원이나 광장 등에서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레저 목적으로 이용하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자전거도로 및 보도를 통행할 수 있도록 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발의돼 수요는 더 커질 수 있을 전망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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