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씨트리 '엑셀씨캡슐', 치매치료제 '엑셀론' 빈자리 노린다

송주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7.18 18:17

수정 2017.07.1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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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 전문업체 씨트리는 치매치료제 '엑셀론'의 빈자리를 자사 제품인 '엑셀씨캡슐'이 대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75억 2600만원의 매출을 올렸던 엑셀론은 불법 리베이트로 행위로 인해 오는 8월 24일부터 6개월간 보험급여 정지를 앞두고 있다.

국내에서 엑셀론 대체 복제약(제네릭)은 총 9개다. 하지만 이중 7개는 일부 용량에 대한 허가만 보유하고 있다. 엑셀론의 4가지 용량(1.5mg, 3.0mg, 4.5mg, 6.0mg)을 모두 보유한 제품은 씨트리의 '엑셀씨캡슐'과 명인제약이 만든 '리셀톤캡슐' 2개 뿐이다.

씨트리 관계자는 "엑셀론의 주 성분인 리바스티그민의 최대 권장량은 회당 6mg씩 1일 2회"라면서 "처음 1.5mg을 투여한 후 내약성에 따라 1.5mg씩 증량해야 하기 때문에 엑셀론의 4가지 제형을 모두 갖춰야 대체 제네릭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 4월 엑셀론의 보험급여 정지가 관련 회사들에게 고지됐다"며 "따라서 대체 제네릭 의약품 공급은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엑셀론의 보험급여 정지 처분에 따라 의료기관이 대체의약품 구입을 전산시스템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난 5월 24일부터 3개월간 보험급여 정지 처분 유예기간을 두고 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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