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기능성 유산균으로 시장 키운다

김치.L-GG유산균 등으로 전문 연구팀과 신제품 개발
의학계에 제품력 검증받아 올 시장규모 2000억 넘을듯

푸르밀 'N-1'
CJ제일제당 '피부유산균 CJLP133'
매일바이오 L-GG 유산균 드링킹요거트
롯데푸드 파스퇴르 'LB-9 요구르트'
식품업계가 해외에서 인정받은 기능성 유산균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국내 유산균 시장 규모는 올해 2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인 가운데 업계는 신제품 연구논문 발표, 학회 참가 등 제품력에 대한 외부 검증에 적극 나서고 있다.

19일 업계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유산균 시장은 2013년 804억원에서 지난해 1579억원으로 5년 새 289% 고속성장했다. 올해는 시장 규모가 2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유산균 식품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식품업계에서는 전문 연구팀과 손잡고 신제품을 차별화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면역기능 증진 효과 푸르밀 'N-1'

푸르밀은 최근 연세대학교 이종호 교수가 발표한 기능성 발효유 'N-1'(이하 엔원)의 연구논문 '비피더스균, 카제이유산균 그리고 열처리 유산균(김치 유래) 함유된 발효유의 NK세포 활성을 포함한 면역 기능 증진(개선) 효과'가 해외 저명 학술지인 뉴트리언츠 6월호에 게재됐다고 전했다. 푸르밀 관계자는 "NK세포(자연살해세포)는 체내 면역세포 중 하나로 바이러스나 암세포를 공격해 파괴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며 "각종 바이러스 예방은 물론 항암 연구에도 활용될 정도로 의학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과잉반응 피부 개선 CJ제일제당 'CJLP133'

CJ제일제당은 지난달 20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2017 유럽알레르기학술대회에서 '김치유산균 CJLP133 섭취 시 아토피 피부염 어린이에 대한 임상효능'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곳에서 김치에서 추출한 '피부유산균 CJLP133'의 효능을 증명했다. '피부유산균 CJLP133'는 피부유산균이 면역과민반응에 의한 피부상태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사람 중 식품, 집먼지진드기 등으로 인한 알레르기 염증반응이 증가된 사람에게 피부유산균이 더 큰 효과를 보였다. 해당 제품은 일찍이 피부 가려움에 효과가 확인돼 면역과민반응에 의한 피부상태 개선에 대한 효과를 식약처로부터 최초로 인정받았다.

■대장염증성 질환 도움 '매일바이오'

매일유업은 지난 4일 '제 9회 아시아 유산균 학회'에서 김재한 교수가 '프로바이오틱 L-GG 유산균의 효능'에 대해 발표했다. 매일유업은 학회에서 L-GG 유산균으로 제조한 '매일 바이오' 브랜드 홍보 활동도 진행했다. L-GG 유산균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임상시험을 통해 검증된 프로바이오틱스로 장 건강은 물론 대장염증성질환과 호흡기감염, 피부염 및 로타바이러스감염 등의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열 등의 외부 환경에 민감한 유산균 안정성이 우수해 요거트 제조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매일유업이 발효유 제조용으로 L-GG 유산균을 독점 공급받아 요거트 제품에 활용하고 있다.

■항콜레스테롤 기능 파스퇴르 'LB-9 요구르트'

롯데중앙연구소는 지난 4일 롯데푸드, 롯데제과와 함께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 9회 아시아 유산균 학회'에서 김치유산균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단독 세션을 개최했다.

'새로운 식물성 유산균의 분리 및 롯데 제품에의 적용' 등의 주제로 진행된 발표에서는 롯데푸드 파스퇴르 'LB-9' 등 유산균을 활용한 다양한 롯데 제품의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LB-9'에 함유된 김치 유래 유산균 2종은 최근 장내 도달률, 항콜레스테롤 기능이 우수하다고 인정받아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특히 채식을 많이 해 장이 긴 한국인의 체질에 잘 맞는다고 알려져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신제품의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에 등재하거나 국제학회에서 제품 효능을 발표하는 등 해외에서 제품을 검증 받고,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