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진 의학전문기자의 청진기]

양악수술, 안면비대칭 등 '치료 목적'은 17세 이후에 하는게 적당

(22) 양악수술

지유진 강동경희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가 환자의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방학이 되면 성형수술을 하는 학생들이 눈에 띕니다. 성형수술 중 가장 위험하다고 하는 수술이 바로 양악수술입니다. 하지만 안면비대칭, 주걱턱, 무턱 등으로 수술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양악수술은 사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수술 전에 알아봐야 할 사항들이 많습니다.

양악수술이란 아래턱과 위턱의 균형을 잡아 얼굴 전체의 비율을 잡아주는 수술입니다. 최근에는 얼굴이 예뻐지기 위한 성형수술의 일종으로 많이 합니다. 하지만 안면비대칭, 주걱턱, 무턱 등 턱 뼈와 치아 불균형으로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은 치료 목적으로 수술을 하게 됩니다. 주걱턱은 아래턱이 위턱보다 발달된 상태이며 무턱은 반대로 위턱이 아래턱보다 발달된 것입니다. 이외에도 위턱 치아의 중심선이 얼굴 중심선과 맞지 않거나 웃을 때 잇몸 노출이 심하거나 위아래 앞니가 닿지 않는 개방교합이나 코 양 옆이 움푹 들어간 얼굴이 수술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양악수술을 하는 환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턱관절 부정교합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가 2012년 29만3741명에서 2016년 37만8043명으로 4년 새 28.7%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양약수술은 턱뼈를 인위적으로 골절시키는 고난도 수술인 만큼 위험성도 증가합니다. 잘못 골절 시킬 경우 원하는 위치로 배열시킬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부주의할 경우 신경손상, 감각손상, 골수염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의료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수술입니다.

지유진 강동경희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는 "양악수술 시 부주의할 경우 원하는 위치로 배열시킬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골수염, 혈관 및 신경손상으로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며 "수술 전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도 필요하지만 고난도 수술이기 때문에 항시 응급상황 대처가 가능한 의료기관 선택도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따라서 안전한 치료를 위해서는 치료계획 과정에서부터 다양한 전문의들이 모여 만에 하나 있을지도 모를 상황을 점검해야 합니다. 또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처 가능한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수술은 언제부터 할 수 있을까요.

양악수술은 성장이 완료된 시점에 가능한 수술입니다. 여성은 만 17세, 남성은 만 18세 이후에 수술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교정을 고려하고 있다면 먼저 교정과 전문의와 교정 시기를 상의 후 수술하는 시기를 잡도록 합니다.

양악수술을 시행하면 입원기간은 보통 일주일 내외입니다. 수술 후 1주가 지나면 일상적인 활동은 가능하지만 회사, 학교 등의 사회활동은 4주 이후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수술 후 통원 치료는 퇴원 후 약 두 달간은 최소 주 1회 권장합니다. 수술 부위 치유경과와 턱뼈 안정성을 관찰하고 재활치료를 통해 정상적 턱 운동을 유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후에는 3개월, 6개월, 1년 단위로 영상검사를 시행해 지속적인 경과관찰을 통해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정명진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