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지하철 5·7·8호선 노후 전동차 834량 교체

김규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7.23 19:47

수정 2017.07.23 19:47

서울교통공사, 2024년까지
20년 이상 운행된 서울 지하철 5.7.8호선 800여량이 교체된다. 교체 비용으로는 1조원 가량이 예상된다.

서울교통공사는 "2024년까지 5.7.8호선 노후 전동차 834량 교체 방안을 서울시의회에 보고했다"고 23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교체 대상이 된 열차는 5호선 608량, 7호선 136량, 8호선 90량으로, 교체비용은 총 1조1676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교체 대상은 20년 이상 된 열차다. 전동차는 통상 21년이 지나면 노후화된 것으로 분류된다.
방화에서 상일동.마천을 잇는 5호선은 1995년 11월 개통해 22년이 됐고 7호선과 8호선은 1996년 개통해 모두 21년이 지난 상태다.

공사는 2015년 7호선 차량 44량을 표본으로 선정, 정밀 진단을 했고 '연장 사용 불가' 판정을 받았다.
이어 지난해 11월까지 1년간 열차의 부품 위험도, 기대 수명, 수리 비용 등 경제성을 면밀히 따졌다.

공사 관계자는 "차량을 고쳐 쓰는 데 드는 비용에 비해 신차 교체를 추진하는 것이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교체 비용이 막대한 점을 고려, 정부 지원을 위해 서울시, 국토교통부, 행정자치부, 국회 등에 관련법 개정과 국고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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