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의 파괴자'라고 불리는 갯끈풀은 갯벌 내에서 빽빽한 군락을 이루며 빠르게 번식하며, 파도의 힘을 약화시키고 미세 퇴적물을 침전시켜 갯벌을 육지로 변화시킨다.
이 과정에서 게를 비롯한 저서생물과 칠면초 등 우리나라의 토착 염생생물이 서식지를 잃게 돼 갯벌 생태계 전체가 파괴되기 때문에 발견 즉시 제거하도록 하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 서천군 조류생태전시관은 서천군 갯벌환경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갯끈풀을 발견해 해수부에 신고한 바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갯끈풀 분포지역은 강화도와 전남 진도, 안산 대부도 해안이다. 분포지역이 넓은 강화 갯벌의 경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제거를 시작했다.
해수부는 9월부터는 갯끈풀의 특징 및 관리방안, 신고체계 등 갯끈풀 제거사업에 관한 내용을 담은 홍보 포스터를 전국에 배포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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