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내년까지 영양·보건교사 등 3천명 확충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7.25 18:15

수정 2017.07.25 18:15

교육부 추경 2兆 투입 '1교실 2교사제' 도입 대비.. 시도별 추가 교원 채용 계획
미세먼지 예방 등 시설 개선 초등교 공기정화장치 설치.. 연내 350개교서 시범 운영
내년까지 영양·보건교사 등 3천명 확충

추가경정예산의 국회 통과 이후 교육부가 추경 즉각 집행을 추진하면서 올해부터 전국의 초중고교 시설 개선과 교사 충원이 진행될 전망이다. 올해까지 초등학교에는 미세먼지 예방를 위한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되고 내년 새학기에는 양호 교사 등 비교과 분야를 중심으로 교사가 충원된다.

■영양.보건교사 등 3천명 채용...내년 학교현장 투입

25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국회를 통과한 추경으로 교육부가 확보한 약 1조9400억원 가운데 중앙과 지방에 각각 약 1600억원과 1조7800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17개 각 시도교육청에는 특별교부금 약 70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일반교부금을 배정할 예정이어서 교사 충원과 학교시설 개선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각 시도별로는 경기도에 3530억원을 비롯해 서울 1743억원, 경남.경북.전남.부산 등지에도 1000억원대 추경이 지원될 예정으로, 각 시도별 교사충원과 교실개선 계획이 주목되고 있다.

유치원과 초중고교에는 내년 3월부터 교사 3000명이 충원된다.
오는 9월께 모집공고를 내고 내년 3월 신학기부터 채용을 계획중이며 정규 교육대학을 마친 신입으로 채용할 경우 시도교육청에 배정되는 일반 교부금 가운데 약 1050억원의 인건비가 소요된다는 예상이다.

모집인원은 당초 정부 계획대로 유치원교사 800명과 특수학교 교사 600명 외에 교과 및 비교과 교사 16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특히 영양이나 보건교사 등 비교과 교사가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해당 교사들을 중점 채용할 계획이다. 각 학교별로 학생들의 영양이나 건강 등을 지원하는 교원들이 추가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새 정부가 각 학교에 도입예정인 1교실 2교사제와 고교학점제 등을 감안해 추가적인 교원 확보도 논의중이다. 현재 교육부 내 관련 TF를 구성해 고교학점제와 1교실 2교사제 시행 시기와 범위가 결정되는대로 시도별로 추가 교원 채용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초등학교 공기정화장치 올해 안에 추가

이와 함께 이번 추경으로 미세먼지 개선이나 국립대 LED교체 등 학교 시설 개선도 시작된다. 중앙에 배정된 예산에서 전국 초등학교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는 데 90억원이 소요되는데 올해 시범적으로 초등학교 약 350곳에 공기정화장치 설치를 모두 마칠 예정이다.
또 각 시도 교육청별로도 중고등학교로 해당 시설을 추가하거나 미세먼지 예보 시스템 등을 도입하는 방식 등으로 관련 사업을 추가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이 학교안전과 관련한 시설을 보강하면서 공사 관련 인력을 채용하고 지역경제 기반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일자리 추경의 취지는 일자리 창출 외에 일자리 여건 개선을 비롯해 일자리 기반 서민생활안전과 지역재정 보강"이라며 "4가지 취지에 부합하도록 해당 사항을 논의해 각 시도별로 세부적인 지원이 진행될 방침"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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