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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뉴타운 아파트들 '마지막 분양'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7.30 17:02

수정 2017.07.30 22:01

기반시설 마무리.희소성 부각… 경쟁률 치솟아
가재울뉴타운.다산신도시.도화지구 등 관심 집중
신도시·뉴타운 아파트들 '마지막 분양'
수도권 신도시.택지지구.뉴타운 등에서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아파트들의 인기가 계속 치솟고 있다. 신도시, 택지지구 등은 도시개발 초기단계에 일부 미분양이 발생하지만 이들 지역의 인프라가 갖춰지고 서서히 도시가 완성되면서 생활여건 향상에 따른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통상적으로 신도시, 택지지구, 뉴타운 마지막에 공급되는 단지는 희소성으로 인해 청약경쟁률이 엄청나게 치솟고 있다. 최근 인천 청라지구 마지막 민간분양으로 알려졌던 '청라 호수공원 한신더휴'와 판교신도시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만 봐도 그렇다. 이들 단지는 청약1순위에서 각각 13~14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서울 가재울뉴타운, 인천 도화지구, 시흥 은계지구, 남양주 다산신도시 등 수도권 뉴타운.택지지구.신도시 막바지 분양물량이 주목받고 있다.
하반기 이 지역엔 총 4개 단지, 4290기구(분양 기준)가 공급된다.

■인프라 갖춰지며 수요 늘어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등 일부 지역은 초기 미분양으로 고전했지만 인프라가 갖춰지면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가재울뉴타운은 개발 15년만에 총 1만9000가구로 완성단계에 접어들어 서울 서북권 신흥주거지로 급부상했다. 정보기술(IT).미디어 밸리인 상암 DMC지구 후광효과까지 연계돼 84㎡ 아파트는 분양가 대비 1억~2억원 가량 올랐다.

'DMC 파크뷰자이'는 2013년 분양 땐 미분양이었지만 2015년 입주후 가격이 뛰었다. DMC파크뷰자이 1단지 84㎡는 분양가 5억3000만원에서 지난달 7억3000만~7억4000만원 수준에 거래됐다.

오는 9월 삼성물산은 가재울뉴타운 5구역에 총 997가구의 '래미안 DMC 루센티아'를 분양할 예정이어서 기대다.

인천 남구 도화지구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마지막 아파트 공급에 나선다. 도화지구는 2006년 개시된 인천의 도심재생지역으로 약 6000여가구가 들어선다. 도하지구 마지막 민간 분양아파트 '인천 더샵 스카이타워'는 8월 나온다. 최고 49층 1897가구이며 모두 84㎡ 이하 중소형이다. 단지 옆 20000㎡ 대지에 사업비 6600억원의 정부지방합동청사도 들어선다.

경기 시흥 은계지구에선 제일건설이 이 지역 마지막 아파트 공급에 나선다. 2009년 12월 본격 개발된 은계지구는 2018년 완성을 목표로 약 1만3000여가구가 들어선다. 8월 분양 예정인 '시흥 은계지구 제일풍경채'는 최고 29층 총 429가구다. 모든 가구는 전용면적 72.84㎡의 중소형이다.

GS건설은 오는 9월에 다산신도시 진건지구에서 마지막 아파트 '다산진건자이'를 공급한다. 2009년 12월 개발이 시작된 다산신도시는 약 3만1000가구가 계획됐다. 다산진건자이는 1237가구(아파트 967가구.오피스텔 270가구)의 주상복합 아파트다.

■마지막 분양단지 청약경쟁 치열

업계에서는 이들 신도시와 택지지구, 뉴타운에서 공급되는 마지막 민간분양 아파트가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앞서 해당지역에서 마지막으로 공급됐던 단지들은 모두 청약 대박을 기록했다. 청라지구 마지막 민간분양 '청라 호수공원 한신더휴'는 이달 일반분양 718가구에 평균 청약 경쟁률 14.37대 1이었다.


또 판교신도시 마지막 아파트 분양인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도 6월 일반분양 845가구 평균 경쟁률 13.4대 1로 1순위 마감했다. 고양 향동지구 마지막 아파트인 '고양 향동지구 중흥-S클래스'는 지난달 719가구 모집에 평균 6.92대 1을 기록해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


업계 관계자는 "공급 지역들이 도시 완성을 앞두고 이미 인프라가 조성돼 마지막 물량을 잡는 수요가 몰리는 것"이라며 "지역 내 마지막 분양단지들이 높은 관심과 청약열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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