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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도 양도세 내는 9억 초과 주택 크게 늘었다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7.31 18:07

수정 2017.07.3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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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조망, 직주근접 등 선호도 높은 중소형 가격 급등
마포 래미안마포웰스트림 11억대 등 고가 단지 증가
강북도 양도세 내는 9억 초과 주택 크게 늘었다


서울 주택시장이 달아오르면서 강북권도 1가구 1주택 양도소득세를 내는 9억원 초과 고가주택이 크게 늘고 있다. 주로 한강 조망 및 직주근접 등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전용 85㎡ 이하) 아파트들이 양도세 대상이 됐다.

7월 31일 업계에 따르면 한강 조망, 직주근접 및 역세권 아파트들이 가격이 뛰면서 양도세 대상인 9억원 초과 고가주택 반열에 오르고 있다. 고가주택은 주로 강남권에 많았지만, 최근엔 강북권 신축아파트 위주로 편입되고 있다.

■마포구 고가주택 잇달아

강북권에선 마포구 아파트단지가 세법상 고가주택 기준(9억원 초과)에 잇달아 편입되고 있다. 마포구 현석동 래미안마포웰스트림 전용 84㎡는 지난 6월 11억5000만원(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 기준)에 거래됐다.
e편한세상 마포리버파크와 래미안마포리버웰 84㎡도 각각 10억원, 9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공덕파크자이는 지난 6월 9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마포구 아현동 아현뉴타운의 주도주인 마포래미안푸르지오 84㎡는 지난 5월 9억원을 넘어선 후 6월 9억5200만원에 실거래됐다.

상수동 래미안밤섬리베뉴2도 로열층이 9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마포구에는 9억원 돌파를 눈앞에 둔 단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래미안밤섬리베뉴1과 한강밤섬자이는 최근 각각 8억9000만원, 8억7000만원에 거래돼 조만간 9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개발 재건축 단지 분양권 및 입주권 가격도 9억원에 근접하고 있다.

마포구 신수1구역 신촌숲아이파크 분양권은 실거래가가 8억6000만원선에 달한다. 9월 입주하는 염리2구역 마포자이3차도 입주권이 8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인근 한 공인은 "마포리버파크, 마포한강푸르지오2차, 공덕파크자이, 마포래미안푸르지오, 래미안밤섬리베뉴2, 공덕자이, 마포자이2차 등이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며 "마포는 한강변, 직주근접이 강점이어서 한강 조망 및 마포대로 라인 아파트들이 관심받고 있다"고 밝혔다.

■9억 아파트 속속 등장

서대문구에선 북아현뉴타운 e편한세상신촌 84㎡이 9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북아현뉴타운은 시청.광화문 등 중심 업무지역과 가깝고 지하철 아현역.충정로역.애오개역 등 역세권 입지로 주목받고 있다.

성동구는 지난해 11월 입주한 e편한세상 옥수파크힐스 84㎡가 9억원을 넘어서며 인근 단지를 견인하고 있다.

성동구 금호동2가 신금호파크자이와 금호동1가 e편한세상금호파크힐스도 9억원에 근접하고 있다.

동작구는 2018년 11월 입주하는 흑석뉴타운 아크로리버하임 입주권이 최고 10억8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어 향후 고가주택에 오를 전망이다.

새 아파트가 드문 용산구에선 효창5구역의 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는 전매제한이 해제되자 마자 분양권가격이 9억2000만원을 넘어섰다.

강서구는 마곡엠밸리 7단지가 8억7000만원 선에서 거래돼 실거래가 9억원 돌파 여부가 관심이다.
연말께 공항철도 마곡역 개통과 가을 LG사이언스파크에 직원들이 이주를 시작해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소득세법에서 9억원 초과 아파트는 고가주택으로 분류돼 1주택자도 매매때 양도세가 적용된다.
하지만 장기보유특별공제율이 적용돼 3년 이상~10년 이상 8단계로 나눠 최고 80%의 공제율을 받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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