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최종구 금융위원장 "LTV·DTI 강화 전, 대출 쏠림현상 막아야"

김홍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02 17:38

수정 2017.08.02 17:38

LTV·DTI 40% 강화 대책.. 시행되려면 최소 2주 걸려
개편땐 차주 80% 영향받아.. "금융사 대출동향 매일점검"
최종구 금융위원장(왼쪽 두번째)이 2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왼쪽 세번째)을 비롯 6대 시중은행장, 5개 금융협회장, 5개 상호금융협회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회의를 열고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에 따른 감독규정 개정 등을 당부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종구 금융위원장(왼쪽 두번째)이 2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왼쪽 세번째)을 비롯 6대 시중은행장, 5개 금융협회장, 5개 상호금융협회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회의를 열고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에 따른 감독규정 개정 등을 당부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8.2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의 규정 개정이 완료돼 대책이 시행될때까지 대출 쏠림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권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달라"고 지시했다. LTV, DTI를 40%로 강화하는 대책이 시행될때까지 최소 2주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그 기간에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지 않도록 관리에 나서 달라는 것이다.

최 위원장은 2일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발표 직후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을 비롯 6대 시중은행장, 5개 금융협회장, 5개 상호금융협회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회의를 주재하고 LTV, DTI 규제 강화를 위한 은행업 감독규정 등 5개 감독규정 개정안을 보고 받은뒤 이같이 지시했다.

금융위 유재수 금융정책국장은 "지난해 LTV, DTI 신청 건수를 기준으로 볼 때 이번 LTV, DTI 강화로 차주의 80%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혀 향후 대부분의 대출자들이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LTV, DTI 적용 등과 관련 금융시장과 금융소비자의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 금융권역별로 '합동대응팀'을 구성해 금융회사 준비상황과 대출동향을 일일 점검하는 등 신속 대응체계를 구축, 운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3일부터 은행연합회, 은행권 업무 담당자 등으로 구성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은행권 합동대응팀을 가동하고 부당 영업행위를 하는 금융회사에 대해선 필요시 현장점검 등에 나서기로 했다.


최 위원장은 "총체적상환능력심사제(DSR) 도입 등 가계부채 종합대책도 이달 중 마련해 시행하겠다"면서 "시중 자금이 가계부채로 쏠리는 것을 완화하는 대신 국내외 생산적인 분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업권별 자본규제 등 금융제도를 재정비하고 정책금융이 생산적금융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달 중 '생산적 금융' 추진을 위한 금융부문 전담 추진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jkim@fnnews.com 김홍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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