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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부동산대책 후폭풍]업계 ‘오피스텔 특수 사라질까’ 긴장

윤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03 17:35

수정 2017.08.03 17:35

오피스텔 규제 충격, 전국 1만1664실 규제 촉각..정작 공급몰린 인천은 빠져
[8·2 부동산대책 후폭풍]업계 ‘오피스텔 특수 사라질까’ 긴장


'8.2 부동산 대책'으로 그동안 사각지대에 놓였던 오피스텔이 분양권 전매제한 등 강한 규제를 받게 되면서 건설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아파트보다 공급 비중이 작아 당장 분양성적에 큰 타격을 받진 않지만, 최근 분양시장 곳곳에서 나타난 '오피스텔 특수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져서다. 오피스텔은 그간 11.3 대책과 6.19 대책에서 별다른 규제를 받지 않으면서 실수요와 투기수요가 겹쳐 '풍선효과'를 누려왔다.

다만 일각에서는 정작 오피스텔 공급이 집중된 '인천' 등은 이번 규제대상 지역에서 빠져 대책효과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하반기(8~12월)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오피스텔 물량은 1만1664실이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서울에서는 영등포구 '영등포꿈에그린'(10월)과 서초구 '서초아이파크'(미정), 동대문구 '청량리4구역롯데캐슬'(미정)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난 6.19 대책 이후 나타난 오피스텔 분양 훈풍은 당분간 찾아보기 어렵지 않겠냐"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오피스텔 규제대책과 관련해 업계 일각에서는 '속 빈 강정'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최근 오피스텔 공급이 집중된 인천 등 투자수요가 쏠릴 만한 일부 지역은 규제적용 지역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업계관계자는 "인천은 임대수익이나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수요가 거의 90%이상인데 이번 대책에서 빠져 투자수요가 더 몰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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