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진 의학전문기자의 청진기]

흉터 걱정없이 붙이면 되는 상처봉합법.. 무릎.어깨 등 드러나는 부위에 좋아요

(24) 더마본드


수술을 할 때 수술자국을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몇 년 전부터 수술자국이 걱정없는 '더마본드(Dermabond)'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더마본드는 실로 꿰매지 않고 부착 후 액체 접착제를 도포해 수술부위를 봉합할 수 있는 의료용 접착제를 말합니다.

부천 연세사랑병원 최철준 병원장은 "더마본드는 이미 미국과 유럽 등지에선 우수성과 안정성을 인정받으며 '기적의 봉합술'로 불리고 있다"며 "실제 더마본드를 이용한 상처봉합법은 무릎이나 족부, 어깨 등 잘 드러나는 부위를 수술한 환자들에게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더마본드의 장점은 수술 시 실로 꿰매는 봉합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수술자국, 즉 흉터가 적어 미용상 문제가 해결됩니다.

수술을 마치고 절개한 부분에 풀칠하듯 발라 뒤틀리지 않도록 붙여두면 약 2분 30초 안에 투명막이 형성돼 봉합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냅니다. 이 필름막은 7∼10일 지나면 새살이 돋아나면서 탈락됩니다. 또 실로 꼬매는 봉합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상처를 봉합하는데 드는 시간이 3분의 1로 줄어들 게 됩니다.

더마본드에 함유된 또 다른 피부용 접착제 성분은 수술부위를 강력하게 봉합해줍니다. 따라서 상처가 봉합되는 도중에 접착제가 떼어져 수술부위가 노출되거나 세균에 감염될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방수기능도 갖추고 있어 수술 날부터 3~4일 후부터 샤워해도 수술부위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꼬맨 부위가 아무는 기간에 비해 치료기간도 단축해 줍니다.

접착제는 수술부위가 아물 때쯤 샤워할 때 저절로 떨어집니다. 따라서 실밥을 제거하기 위해 병원에 갈 필요가 없기 때문에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물론 모든 경우에 다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수술 부위 경계가 분명하고 절단면이 깨끗하며 긴장이 적은 부위에 한해 사용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응급실에 온 사람의 경우 다친 부위의 상태가 지저분해 사용하지 못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더마본드는 미용분야에서도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여드름 흉터나 가슴, 코 등 각종 성형수술을 할 때 흉터가 남지 않도록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아의 경우에는 흉터가 평생 남기 때문에 더마본드를 사용합니다. 탈장 수술이나 비뇨기과 수술에서도 사용하게 됩니다.

앞으로 수술 흉터가 걱정인 사람들은 더마본드를 사용하는지 알아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