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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시장 모바일로 무게중심 완전 이동...하반기 더 뜨겁다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07 15:27

수정 2017.08.07 15:27

다크어벤저3 이어 음양사도 '훨훨'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과 넥슨코리아의 '다크어벤저3'에 이어 카카오게임즈의 '음양사 for kakao'까지 흥행 청신호를 밝히면서 국내 주요 게임업체들이 일제히 모바일게임 시장으로 무게중심 이동을 마쳤다. 모바일게임 '빅3'로 불렸던 신작 게임들의 흥행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 엔씨와 넥슨은 물론 전통의 강자 넷마블게임즈까지 신작게임을 선보일 일정을 확정하면서 하반기 모바일게임 시장은 더욱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음양사도 게임 순위 상위권 '안착'
7일 모바일게임 업계에 따르면 '빅3' 가운데 가장 늦게 출시된 카카오게임즈의 '음양사'가 구글 플레이스토어 게임 인기 순위 1위, 매출 순위 6위를 기록하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음양사'에 앞서 출시된 '리니지M'은 매출 순위 1위, '다크어벤저3'는 매출 순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모바일게임 '음양사'가 게임 순위 상위권에 안착했다. 사진은 '음양사' 홍보 이미지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모바일게임 '음양사'가 게임 순위 상위권에 안착했다.
사진은 '음양사' 홍보 이미지
'리니지M'과 '다크어벤저3', '음양사'는 올 여름 주요 게임업체들이 오랜기간 준비한 대작게임으로 업계의 큰 관심을 받아왔다. 지난 6월 출시된 '리니지M'은 출시와 동시에 수백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엔씨소프트의 최대 매출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7월 출시된 '다크어벤저3' 역시 고품질 그래픽을 앞세워 '히트' 이후 뚜렷한 모바일게임 히트작이 없었던 넥슨의 갈증을 풀어줄 게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8월 출시된 음양사 역시 카카오게임즈의 게임 퍼블리싱(배급) 역량을 입증하며 순위 상위권을 꿰찼다.

■전통의 강자 넷마블, '테라M' 공개하며 반격 '서막'
여름 시장을 달구고 있는 '빅3'가 안정적으로 흥행에 성공하면서 전통의 강자 넷마블의 반격도 시작됐다. '빅3'가 출시되기 전까지 '리니지2 레볼루션',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등으로 모바일게임 순위 상위권을 휩쓸었던 넷마블은 최근 모바일게임 '테라M'의 티저페이지를 공개하며 반격을 예고했다. '테라M'은 온라인게임 '테라'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블루홀이 개발중인 모바일게임이다.

넥슨과 엔씨소프트 역시 새로운 작품을 선보여 '리니지M'과 '다크어벤저3'의 기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해외시장에 인기 온라인게임 '아이온' 기반의 모바일게임은 선보였다. 내년말까지 '블레이드앤소울'이나 '리니지2', '아이온' 기반의 모바일게임을 국내 시장에 잇따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넥슨은 '다크어벤저3'에 이은 기대작 '액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오는 17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액스'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리니지M과 다크어벤저3에 이어 음양사까지 안정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면서 모바일게임 이용자 층이 넓어지고 있다"며 "여름 이후에는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물론 넷마블까지 경쟁에 가세하면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의 주요 게임사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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