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내 학교폭력 피해자 9000명 넘어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09 17:41

수정 2017.08.09 17:41

대부분 학교 안에서 발생
서울시내 학교폭력 피해자 학생이 9000명을 넘고 10명 중 7명은 초등학생, 피해장소는 학교 안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3월 20일부터 4월 28일까지 초.중.고등학교(초4~고3)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관련 경험.인식 등을 조사한 결과, 학교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9105명으로 전체 응답자의 1.3%였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1만13명(1.4%)보다 908명(0.1%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6512명(3.2%), 중학교 1582명(0.7%), 고등학교 974명(0.4%) 등이었다.

피해 유형은 학생 1000명당 피해응답 건수를 기준으로 언어폭력(9.3건), 집단 따돌림 및 괴롭힘(4.6건), 스토킹(3.4건) 신체폭행(3.1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유형별 비율도 언어폭력(34.5%), 집단따돌림(17.1%), 스토킹(12.6%), 신체폭행(11.6%) 순이었다.


학교폭력 피해 장소는 '교실 안'(28.1%), '복도'(13.4%), '운동장'(9.8%) 등 '학교 밖'(27.5%)보다는 '학교 안'(65.7%)에서가 많았다.


피해 사실을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했다는 응답은 79.8%이며 대상은 '가족'(49.1%), '학교'(13.4%), '친구나 선배'(11.1%), '117학교폭력신고센터'(2.1%) 등의 순이었다.
피해를 알리지 않은 경우는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28.1%)나 스스로 해결(18.2%)하기 위해서, 알려도 해결이 안 될 것 같아서(15.4%), 더 괴롭힘을 당할 것 같아서(15.3%)라는 응답이 있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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