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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에너지융합 일반산업단지' 파격 분양으로 눈길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11 09:43

수정 2017.08.11 09:43

저렴한 분양가, 일터와 아파트 등 정주여건 조성, 원전해체기술연구센터도 예정
【울산=최수상 기자】울산시의 원전해체기술연구센터가 들어설 울주군 서생면의 ‘에너지융합 일반산업단지’(이하 에너지융합산단)가 다양한 혜택과 지원을 앞세운 파격적 분양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울산 울주군에 따르면 자동차와 조선, 화학 중심에서 벗어나 울산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조성 중인 에너지융합산단이 지난 5월 기공식과 함께 조성 작업이 진행 중이다.

에너지융합산단은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전국 최초로 투자 선도지구로 지정돼 이에 따른 혜택으로 관심을 모았다.

입주기업에 대한 용지비 융자, 임대료 감면, 조세 및 부담금 감면 등 기본적인 혜택 외에도 주택융자 및 근로자 아파트 우선 공급, 산업단지형 공동직장 어린이집 건립 등 정주여건까지 한 곳에서 제공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큰 매력은 주변 지역보다 저렴한 분양가다. 용지별 차등 적용되지만 3.3㎡ 95만원대로, 조성원가 대비 88.7%, 기장군 등 인근지역 산업단지 평균 분양가 대비 79%에 불과하다.


시행자인 울주군은 여기에다 일정 규모의 신규투자 기업은 20억원 한도의 기업투자유치보조금을 지원해 준다. 조례 제정을 통해 분양대금 대출 시 중도금의 이자를 지원하는 금융지원도 추가할 예정이다.

또 연이자 3%의 경영안정자금 지원, 군민채용기업 임금지원, 무역사절단 운영, 해외바이어 초청 등 기술경쟁력과 경영, 마케팅 분야도 적극 지원한다.

울주군은 에너지융합산단 내에 세무서, 우체국, 정비공장, 유통업체, 복지회관, 보건지소, 체육시설 등 지원시설도 조성키로 해 정주여건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사진=울주군
/사진=울주군

에너지융합산단은 또 고리1호기 영구정지와 관련해 동남권에 원전해체기술연구센터를 건립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 발표 이후 울산시가 원전해체기술연구센터 부지로 지정하면서 향후 울산시의 추가 혜택지원도 예상된다.

울주군 분양 담당자는 “다양한 혜택 외에도 우수한 광역교통망과 국산산업단지, 원전 등이 인접해 동남권 최고의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어 입주기업들에는 성공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너지융합 산단은 서생면 신암리 일대에 사업비 2,790억 원이 투입돼 100만㎡ 규모로 조성된다.
조성 기간은 2019년까지며 입주대상 업종은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융합, 수송 및 기타산업, 연구시설 등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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