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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글로벌 인기게임 '배틀그라운드' 품었다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14 09:42

수정 2017.08.1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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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홀과 한국 퍼블리싱(배급) 계약 체결, 연내 정식 서비스 목표
카카오의 게임계열사인 카카오게임즈는 14일 블루홀과 PC온라인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한국 퍼블리싱(배급) 계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배틀그라운드'는 고립된 섬에 떨어진 100명의 이용자가 각종 무기와 차량 등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최후의 1인이 될때까지 생존 싸움을 벌이는 게임이다. 일명 '배틀로얄' 게임이라고도 불린다.

블루홀은 올 3월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배틀그라운드' 유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정식 출시 전임에도 불구하고 색다른 재미 요소와 창조적 플레이, 고품질 그래픽에 대한 호평 속에서 누적 판매량 700만장, 최고 동시 접속자 수 61만명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인기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출시 3개월여 만에 매출 1억 달러(약 1140억원)를 넘겼으며 이 가운데 해외 비중이 95%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왼쪽)와 김강석 블루홀 대표가 '배틀그라운드' 국내 퍼블리싱(배급)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왼쪽)와 김강석 블루홀 대표가 '배틀그라운드' 국내 퍼블리싱(배급)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와 블루홀은 올해 안에 한국 시장에 '배틀그라운드' 정식 버전을 선보이기로 했다.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한 뒤 출시 준비 작업을 단계적으로 발 빠르게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카카오게임즈는 국내에 출시하게 될 '배틀그라운드'의 유료화 모델을 기존 스팀 패키지 판매 방식을 참고해 이용자 친화적인 방향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유료 아이템 판매 등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 스팀에서 '배틀그라운드'를 구입한 이용자들은 계속해서 동일한 방법으로 플레이 할 수 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현재 전세계 게이머들 사이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서비스를 책임지게 돼 PC 라인업이 한층 더 견고해진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블루홀의 최고 개발력에 우리의 퍼블리싱 역량을 더해 배틀그라운드가 지금의 기세를 몰아 탄탄대로를 달릴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강석 블루홀 대표는 "뜨거운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고자 시스템 최적화, 콘텐츠 보완 등 개발에 고삐를 죄며 빠른 시일 내 정식 버전을 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위해 손 잡은 카카오게임즈와 함께 출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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