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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제품을 함께 판다… 케이콘, 中企 '수출 도우미'로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15 16:40

수정 2017.08.1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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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18일 LA서 개최.. K뷰티.K푸드 홍보 기회로
전세계를 누비며 K팝과 K뷰티, K푸드 등 한국 문화를 알리고 있는 CJ E&M의 글로벌 한류축제 '케이콘(KCON)'이 중소기업들의 수출 도우미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지난 6년간 전세계를 누비며 총 445개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 확보를 지원, 중소기업들의 수출 특급 도우미로 입소문이 나면서 '케이콘' 참여를 원하는 중소기업들이 부쩍 늘고 있다. 오는 18일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리는 '케이콘 LA 2017'에 참여를 원한 기업 수는 200여곳에 육박해 참가 경쟁률이 3대1에 달했다는 후문이다.

■케이콘, 한류와 中企제품을 함께 판다

CJ E&M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미국 LA에서 '케이콘 2017 LA'에 중소벤처기업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한국무역협회(KITA)가 각각 선정한 중소기업 총 68개사가 참가한다고 15일 밝혔다.

케이콘은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을 시작으로 매년 전세계 각 지역으로 활동무대를 넓히면서 중소기업들의 수출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 북미와 아시아 지역은 물론 중동지역과 중남미 지역까지 K팝을 즐기는 해외 관람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연계상품을 소개하고 수출상담회도 개최했다.
그동안 케이콘과 함께 해외 진출을 모색한 기업 수만 445개에 달한다. 해외 바이어 상담 건수는 1425건이다. 특히 케이콘은 한국 제품에 관심이 높은 10대, 20대 소비자들이 찾는 전시회다. 한국 제품에 매력을 느낀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한국 제품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을 만든 것이 케이콘의 최대 장점이다.

■오앤영코스메틱 등 성공사례 '속속'

실제로 케이콘을 통해 해외 판로를 확보하고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소기업의 성공사례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일본과 프랑스, 미국에서 열린 세번의 케이콘에 참여한 오세준 오앤영코스메틱 대표는 "지난해 세번의 케이콘을 통해 약 1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는데 이는 지난해 회사매출인 12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라며 "바이어뿐 아니라 한류에 관심 있는 일반 소비자를 만나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며 소비자들의 반응을 보고 여러 아이디어도 얻어간다"고 케이콘 참여의 이점을 설명했다.

■"한류 인기가 제품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 미친다"

가방 브랜드 앨리스마샤의 고은희 실장은 "해외에서 한류 인기가 높아지면 그에 따라 한국제품에 관심이 많아지고 국내 순수제작인 앨리스마샤의 인지도와 인기가 자연스럽게 높아진다"며 "케이콘에서 주관한 바이어들과의 미팅을 통한 계약성사와 부스 및 현장에서의 적극적인 제품홍보를 시행함으로써 브랜드의 신뢰감을 높일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케이콘 LA 2017에 참여하는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이정화 경영협력본부장도 "케이콘은 자력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이 쉽지 않은 중소기업들이 북미 소비자와 바이어의 호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상생 플랫폼"이라며 "소비자 체험형 이벤트 등 중소기업 성과창출을 위한 다양한 부대 행사 준비에도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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