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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ICT 융합산업의 꽃’ 블록체인 활성화 방안 모색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17 16:00

수정 2017.08.1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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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장관 주재로 산학연 전문가 기술 세미나‧토론회 개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이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블록체인 확대 방안 모색에 나섰다. 최근 금융권을 넘어 제조·유통, 공공, 모바일 헬스케어 분야로 확산 중인 블록체인 부문에서 민관이 협력하면, 빅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산업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뢰를 기반으로 한 기술’이라 불리는 블록체인은 해커가 각각의 정보가 담긴 블록 수십만 개를 해킹하는 데, 엄청난 컴퓨팅 파워와 인력·자본이 소모되기 때문에 해킹하고픈 의도를 없애는 기술로 여겨지고 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사진)은 1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블록체인 기술 세미나를 주재하며 “블록체인은 완성된 기술이 아니라 발전하는 기술이므로 조기에 기술력을 높여야 한다”며 “기술의 장단점을 잘 살펴서 유용한 응용분야를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즉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산업은 우리나라가 선진국 대비 3~4년가량 기술이 뒤쳐져 있지만, 개방형 기술(오픈소스)인 블록체인은 이제 막 연구개발(R&D) 논의가 시작됐기 때문에 민관이 협력해 생태계를 조성하면 ‘빠른 추격’이 가능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와 관련 유 장관은 “정부 역시 블록체인과 같은 새로운 기술의 등장에 항상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앞으로 신기술에 대한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기술을 가장 잘 이해하는 부처, 공부하는 과기정통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 장관 모두발언 이후에는 과기정통부 이재형 융합신산업과장이 ‘블록체인 기술과 정책현황’을, SK㈜C&C 오세현 전무가 ‘블록체인 글로벌 동향과 산업 활성화 방안’을 각각 발표했다.
블록체인 오픈포럼 의장도 맡고 있는 오세현 전무는 “블록체인에 대한 중장기 로드맵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박현제 CP는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과 융합된 블록체인 기술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빅데이터가 비즈니스모델(BM)이 되기 위해서는 철저한 수집·분석은 물론 다양한 산업에서 공유·거래·유통이 활발하게 이뤄져야 하는데, 이때 보안 위협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게 블록체인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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