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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맞수 열전]모바일서 재탄생한 온라인게임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18 17:48

수정 2017.08.18 17:48

돌아온 달리기 게임 '테일즈런너R', 퍼즐 맞추는 재미 '아라미 퍼즈벤처'
테일즈런너R 대표 이미지.
테일즈런너R 대표 이미지.

아라미 퍼즈벤처 대표 이미지.
아라미 퍼즈벤처 대표 이미지.


PC온라인게임의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PC온라인게임을 통해 이미 인기가 검증된 작품은 모바일게임으로 재탄생해도 이용자들의 선택을 얻기가 한결 쉬운 것이 사실이다.

PC온라인게임 '리니지'가 대표적인 사례로, 모바일게임으로 나온 '리니지M'은 국내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장터)에서 최고매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PC온라인게임 '테일즈런너'와 'MXM'도 제2의 '리니지'를 꿈꾸고 있다. 각각의 IP를 활용해 모바일게임으로 출시된 '테일즈런너R'과 '아라미 퍼즈벤처'가 그 주인공이다.

■모바일 달리기 게임 부활 이끈다

넥슨의 '테일즈런너R'은 12년째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PC온라인게임 '테일즈런너'를 모바일 플랫폼에서 구현했다.
원작 고유의 감성과 세계관, 게임성 등은 그대로 계승해 원작의 재미를 최대한 살렸다. 다만 캐릭터들은 모바일 환경에 맞게 손을 봤다.

'테일즈런너R'은 국내에서 모바일게임이 인기를 얻던 초기 대세를 형성했던 달리기 게임 장르를 표방하고 있다. 과거 '쿠키런', '윈드러너'와 같은 달리기 게임은 초기 모바일게임 시장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꼽힌다. 하지만 모바일게임 시장의 주도권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옮겨가며 최근에는 인기가 시들해졌다.

'테일즈런너R'은 달리기 게임 장르의 부활을 이끄는 신호탄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테일즈런너R'은 출시 초반 구글 플레이 스토어 국내 전체 카테고리 인기 앱 1위, 국내 게임 부문 인기 1위를 기록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국내 전체 카테고리 무료 앱 1위, 국내 무료 게임 부문 인기 1위를 차지했다.

■퍼즐 게임으로 장르 다변화 시도

엔씨소프트는 PC온라인게임 'MXM'의 IP를 활용해 모바일게임 '아라미 퍼즈벤처'를 선보였다. 진지점령전 장르의 'MXM' 속 주인공인 아라미 캐릭터를 가져와 퍼즐 장르의 모바일게임으로 새롭게 변환시킨 것이 눈에 띈다.

'아라미 퍼즈벤처'는 3매치(Match) 퍼즐 게임이다. 동일한 색깔의 블록을 3개 이상 배치하면 길을 열 수 있다. 이용자는 퍼즐(Puzzle)과 어드벤처(Adventure) 게임의 재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여기다 엔씨코믹스의 웹툰인 '엄마, 나 그리고 꼬미'에서 등장하는 아라미 캐릭터 외에도 꼬미, 꼬꼬미 등도 게임에 등장한다.

'아라미 퍼즈벤처'는 엔씨소프트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 퍼즐 장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엔씨소프트는 전통적으로 '리니지M'과 같은 MMORPG 장르에서 강점을 보여왔다. 하지만 퍼즐 장르와 같은 소프트한 분야에서도 신작을 선보이면서 장르의 다양화를 꾀하고 있는 셈이다.
모바일게임에서 본격적인 시동을 건 엔씨소프트의 도전이 주목되고 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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