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정책금융, 스타트업 육성 팔 걷어

김홍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22 18:09

수정 2017.08.22 18:09

4차산업혁명 선도 혁신 창업국가 건설 5개년 계획 발맞춰
기보, 벤처캠프 열어 적극지원.. 신보 "3년간 600개기업 발굴"
정책금융기관들이 새 정부의 4차 산업혁명 생태계 조성을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 공약에 따라 스타트업 발굴, 육성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22일 금융위원회와 4차 산업혁명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향후 5년간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혁신 창업국가 건설을 위해 1단계로 내년까지 4차 산업혁명 추진기반을 구축하고 2단계(2019~2020년)로 분야별 신산업을 육선 한 뒤 3단계(2021~2022년)로 신산업의 성과를 본격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금융위와 정책금융기관들이 최근 '생산적 금융을 위한 정책금융기관 자금지원 강화 태스크포스(TF)'를 출범 시키고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우선 기술보증기금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갈 기술창업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기보 벤처캠프'를 운영키로 했다. 모집대상은 창업 후 3년 미만의 기술혁신형 창업기업으로 30개 내외 기업을 최종 확정해 기보가 축적한 기출창업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민간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를 통해 투자, 보증 등 금융서비스와 벤처인증, 멘토링, 연구개발(R&D) 등 비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크라우딩펀드 중개업자 등과 협업을 통해 기술 창업기업을 스타 벤처기업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

기보 관계자는 "창업 초기기업들이 자생력을 갖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금.기술.경영지원에 최적화된 투자 플랫폼, 4차 산업혁명 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될성부른 신생벤처 집중 지원을 통해 유망 창업기업을 가젤형(고성장) 기업으로 성장, 도약시키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스타벤처기업으로 육성해 좋은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신용보증기금도 40개의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한데 이어 이달 중 60개 기업을 추가로 선발하는 등 향후 3년간 600여개의 창업기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보는 '4.0창업부'를 신설하고 전국에 8개 창업 성장지점을 설치했다. 창업 성장지점은 창업기업 육성 전담 조직으로 단순 자금지원을 넘어 보증, 투자, 보험, 컨설팅 등 신보의 모든 사업역량을 결합한 맞춤형 융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게 신보의 설명이다.
성장지원 단계에서는 온.오프라인 기반의 관계형 네트워킹 프로그램과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등 맞춤형 지원과 해외진출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산업은행은 '4차 산업혁명 선도 금융기관'으로 신산업 육성과 사업재편, 인수합병(M&A), 재도전 분야 등을 중점 지원하고 수출입은행은 '중소기업 수출지원 선도기관'으로 수출과 실물경제를 동시에 견인하는데 역점을 기울일 계획이다.
정책금융기관들은 오는 10월까지 4차 산업혁명 지원을 비롯 금융권 일자리 창출, 창업.중소기업 지원, 기술금융 및 동산담보 활성화 방안 등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김홍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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