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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모바일 결제 사업 시동 거는 밸런스히어로, 충전 페이지 개편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23 10:38

수정 2017.08.23 10:38

韓 기업 최초로, 인도중앙은행 결제 라이선스 발급
인도에서 선불폰 잔액 확인 서비스 '트루밸런스'로 4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면서 '인도 국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자리를 잡은 밸런스히어로가 모바일 결제 사업에 시동을 건다. 한국 기업 최초로 인도중앙은행의 결제 라이선스를 발급받고, 전액 충전 페이지를 개편하는 등 모바일 결제 사업을 위한 준비에 나서면서 인도 핀테크 시장에서 영역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밸런스히어로는 지난 18일 선불폰 잔액확인 애플리케이션(앱) 트루밸런스의 리차지(충전) 페이지를 개편했다고 23일 밝혔다. 앱 첫 화면 중앙에 리차지 페이지 탭을 배치, 리차지 결제 접근성을 높였고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구매 빈도가 높은 팩 등을 노출시켜 보다 빠르고 간편한 충전이 가능토록 했다.

또 최근에 충전한 친구 사용자를 확인할 수 있고 전화번호부와 연동해 번호를 검색, 타인에게 충전도 해줄 수 있다.

개편된 트루밸런스 충전 페이지 소개 이미지
개편된 트루밸런스 충전 페이지 소개 이미지
인도는 모바일 데이터 및 통신료를 선불로 충전해 이용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특히 타인에게 데이터 및 통신료를 충전해주는 비율이 높다. 이런 특성을 감안해 이번에 충전 페이지를 개편한 것이다. 충전 횟수가 늘어나면 향후 추가될 모바일 결제 기능도 더 많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밸런스히어로는 지난달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인도중앙은행(RBI)로부터 선지급결제수단(PPI) 라이선스를 발급받았다. PPI는 현금, 카드, 계좌를 사용해 모바일 월렛이나 선불 카드 등에 일정 금액을 입금한 후, 이를 오프라인과 온라인 결제 시 쓸 수 있는 수단이다.
인도 내에서 모바일 결제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이 PPI 라이선스를 반드시 발급받아야 한다.

라이선스를 획득한 밸런스히어로는 '트루밸런스'에 전자결제 기능을 추가해 핀테크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철원 밸런스히어로 대표는 "이번 충전 페이지 개편을 통해 충전 결제 횟수를 늘리고, 나아가 향후 추가될 모바일 월렛 사용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한국 사업자로는 처음 인도에서 전자결제사업자가 된 트루밸런스는 4000만 이용자 수를 기반으로 핀테크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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