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구시, 민간공사에 설계경제성검토 무료 제공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24 08:34

수정 2017.08.24 08:34

"민간공사도 설계경제성검토(VE)를 무료로 해줍니다!"
대구시는 민간이 주도하는 재개발·재건축.도시환경정비사업에 관급공사에 적용하는 설계경제성검토(VE, Value Engineering)를 도입한다.

시는 이 제도 도입으로 공사비 적정성 및 투명성이 확보, 시공사, 조합간 분쟁 감소와 사업기간 단축으로 지역건설경기 활성화가 기대하고 있다.

이에 시는 내달 1일부터 재개발·재건축.도시환경정비사업 등에 대해 시설물의 가치향상과 공사비 절감에 많은 효과가 있는 VE 무료 서비스를 전면 시행한다. 이는 서울에 이어 전국 두 번째.

시는 이를 통해 대구소재 정비사업의 조합장이 설계도서 등을 첨부, VE 신청서를 제출하면 VE 전문가를 투입해 경제적인 공사비가 산출되도록 검토해 줄 예정이다.

주요 검토 내용은 건설공사의 원가 및 유지관리비 절감과 시설물 성능향상 방안, 시설물의 기능분석을 통한 이용자 편익성 증진여부, 친환경적인 공사시행 방안 등이다.

특히 많은 참여를 위해 주택조합, 구·군 건설관련 부서, 대한주택협회 대구시회 등에 안내공문을 발송하고, 조합설립 초기부터 이 제도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홍성주 시 건설교통국장은 "공사비 산출에 대한 전문지식이 부족한 주민과 조합에 무료 VE를 통해 재개발·재건축 등 민간이 주도하는 정비 사업의 투명성 확보로 조합과 시공사 간 분쟁을 줄여 사업기간 단축의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총공사비 80억원 이상의 공공건설공사에 대해 VE를 실시, 총공사비 4676억원의 4.1%인 194억원을 절감했으며, 창의적 아이디어 166건을 반영, 시설물의 가치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바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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