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현대·기아차, 중국제품 개발본부 신설

오승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24 16:26

수정 2017.08.24 16:29

현대·기아차, 중국제품 개발본부 신설
현대·기아차가 사드 여파로 실적부진의 늪에 빠진 중국 시장의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마케팅과 연구개발을 통합한 새로운 조직을 꾸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중국제품 개발본부'를 신설했다. 기존에 현대·기아차 양사가 공동으로 운영하던 중국 사업본부 내 상품사업부와 중국기술연구소의 역량을 중국제품 개발본부로 결집시킨 것이다. 그동안 별도로 진행되던 제품개발을 한곳으로 모아 기술개발, 디자인,상품기획에 이르기까지 일원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처방으로 풀이된다. 수장은 정락 현대차 총괄PM(프로젝트 매니저) 부사장( 사진)이 맡는다.

이날부터 전격 가동된 중국제품 개발본부는 핵심기능들만 합쳐져 향후 중국 판매 회복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는 중국시장에서 판매량이 반토막 나는 등 사드 후폭풍을 정면으로 맞고 있다.

올 상반기 중국 시장에서 판매량이 40%이상 급감한데 이어 7월에도 전년동기대비 37%이상 줄었다. 지난달 중국에서 현대차 5만15대, 기아차 2만2대 등 총 7만17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11만1021대와 비교해 4만대가량 급감한 실적이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28.6%, 기아차는 51.2% 줄었다.
다만, 현대·기아차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지난달 4.3%로 전달 3.2%에 비해 1.1%포인트 올랐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