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전국 해수욕장 415곳과 지하철 705곳, 물놀이시설 2070곳 내 화장실, 탈의실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몰카 설치여부 점검에 나서 강간 4건, 성추행 14건, 몰카 15건 등 총 33건을 검거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경찰은 여성의 치마 속을 촬영해 음란사이트에 게재하거나 위장형 카메라로 치마 속을 촬영하는 등 지하철 몰카 범죄 관련 총 983명을 검거했다. 전년 동 기간 대비 28% 증가한 것이다.
경찰은 지난달 24일부터 10월 31일까지는 몰카 촬영물 유포로 인한 2차 피해를 차단하기 위한 음란물 주요 3대 공급망 상시 단속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협의, 몰카 유형의 음란물 삭제 및 차단 시간을 최소한으로 단축할 수 있는 공조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몰카 촬영물의 단순 복원은 물론이고 은닉, 전송, 인터넷 게시 등 여죄까지 면밀히 수사하고 있다”며 “피해자가 하루 빨리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un@fnnews.com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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