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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이사람] 배태권 NH농협은행 스마트금융부 팀장 "뱅킹앱 가입자 100만명 돌파 앞장"

최재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28 19:54

수정 2017.08.28 19:54

[fn이사람] 배태권 NH농협은행 스마트금융부 팀장 "뱅킹앱 가입자 100만명 돌파 앞장"

"실사용자 중심의 편리한 뱅킹앱 개발, 그것 하나만 생각했습니다."

최근 케이뱅크나 카카오뱅크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이 금융권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시중은행들도 비대면 채널 역량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NH농협은행도 예외는 아니다.

NH농협은행의 뱅킹앱 '올원뱅크'는 최근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1주년을 맞아 고객 편의성을 한층 높이는 개편도 단행했다.

올원뱅크 개발의 총괄업무를 맡고 있는 배태권 NH농협은행 스마트금융부 팀장(사진)은 올원뱅크 선전의 원동력을 '높은 실사용자 비중'에서 찾았다.
배 팀장은 "NH농협은행의 비대면 역량 강화 시도가 다른 시중은행들에 비해 빠른 편은 아니다"라면서도 "때문에 실제로 사용자가 사용하고 싶은, 불필요한 기능은 최대한 배제한 앱을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원뱅크의 실사용자 비중은 93%가 넘는다. 100만 이용자 중에서 93만명 이상이 올원뱅크의 편의성을 높이 샀다는 뜻이다.

실사용자 비중이 높다 보니 입소문도 빠르다. 때문에 배 팀장은 지인들의 추천을 통해 올원뱅크를 만나는 고객들에게 실망을 안기지 않기 위해 고민을 거듭한다. 비대면 채널이라면 편의성은 물론, 가격과 서비스에서도 고객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배 팀장은 "그동안은 대면 상품과 비대면 상품을 함께 운용해왔지만 이제는 차별적인 운용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서비스 측면에서도 NH농협은행만이 가진 유통망과 노하우 등을 십분 활용해 고객들과 만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요즘 배 팀장의 눈길은 해외로 향하고 있다. 대면 채널의 해외 진출과 함께 비대면 채널의 진출도 추진해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해서다.

이미 올원뱅크는 베트남과의 협업을 진행, 9월 14일에 시범 서비스를 오픈한다. 아울러 동남아시아 국가 전용 뱅킹앱 표준모델 개발을 통해 향후 비대면 채널 해외진출 기반을 다지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배 팀장은 "오프라인 점포 출점과 연계해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전자지갑 서비스를 기반으로 금융, 비금융 서비스를 융합한 올원뱅크 표준모델을 통해 동남아 고객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배 팀장은 앱 개발, 해외진출 등 화려하고 거창한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뒤에도 '결국은 고객'이라고 말한다. 배 팀장과 올원뱅크는 고객 중심의 편의성 강화를 통해 올 연말까지는 150만, 내년까지는 300만 명의 고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배 팀장은 "올해 상반기까지 고객들의 문의.불편 사항을 취합해 80% 이상 이번 앱 개편에 반영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하는 서비스, 실사용자 중심의 앱 개편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겠다"고 다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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