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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중기부 장관 후보자 절망 수준…인사 원칙 쓰레기통 속으로"

이태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30 10:29

수정 2017.08.30 10:41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30일 오전 경기도 양평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연수원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창조론 논란 등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30일 오전 경기도 양평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연수원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창조론 논란 등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양평(경기)=이태희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0일 문재인 정부의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지명과 관련 "실망을 넘어 절망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경기도 양평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연수원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인사난맥상이 도를 넘었고, 앞장서서 밝힌 인사5대원칙은 쓰레기통으로 들어간지 오래"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이어 "이 분야의 수많은 인재들을 제쳐놓고 현장 전문성도 없고, 과학자임에도 창조론 논란을 일으킨 사람을 굳이 초대장관 후보로 내세운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도대체 이 정부 인사원칙은 무엇인지 확실하게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부 출범 이후 지금까지 많은 자격미달 인사가 있었음에도 국민의당은 협조할 만큼 협조했다"며 "이제는 보다 엄격한 잣대를 꺼내들어 국민적 기준에서 냉정하게 판단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또 "특히 사법부 고위직 인사는 삼권분립 원칙 수호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신중하게 판단하고 현명하게 대처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안 대표는 북한의 중거리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선 "이성을 상실한 북한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정부여당에도 촉구한다.
안보영역에서는 무능도 죄다"라고 날을 세웠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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