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취업

2030 구직자 10명 중 6명 재 취업 준비하는 ‘돌취생’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30 09:55

수정 2017.08.30 09:55

/사진=알바천국
/사진=알바천국

2030 구직자 10명 중 6명은 재 취업을 준비하는 ‘돌취생’ 신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돌취생이란 돌아온 취업준비생의 줄임말로, 1번 이상 취업 후 퇴사한 경험이 있는 구직자를 뜻한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은 구직회원 2105명을 대상으로 ‘돌아온 취준생과 아르바이트 현황’ 설문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본인 스스로를 ‘돌취생’ 상태라 말한 응답자는 전체 65.2%였으며, 연령별로 20대(76.8%)와 30대(12.7%)의 응답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취업 후 퇴사 횟수는 “1번”이 39.5%로 가장 많았고, “2회(26.7%)”, “3회(19%)”, “5회 이상(9.6%)”, “4회(5.1%)”순으로 이어졌다.

이들은 퇴사하게 된 가장 큰 이유로 “더 나은 회사에 취업하기 위해(29.3%)”, “인간 관계에 대한 트러블(20.7%)”을 꼽았다.


최악의 취업 빙하기로 인해 돌취생 4명 중 1명은 5개월 이상 재취업을 준비하는 장기 취준생인 것으로 조사됐다.

돌취생이 된 지 얼마나 됐냐는 질문에 “1개월 이내(31.2%)”, “1개월 이상 3개월 미만(26.7%)”됐다는 답변이 많았고, “1년 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15.7%에 달했다.

재취업 기간이 길어지면서 많은 돌취생들이 아르바이트로 눈을 돌리는 경향도 보였다.


돌취생 중 73.6%가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거나 아르바이트 구직을 희망한다고 답했으며, 이들이 아르바이트를 고려하는 이유는 “당장의 생활비 마련(61.7%)”이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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