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 '생체인식 시스템' 도입된다

신공항 등 국내 주요 공항에 홍체·손바닥 정맥으로 신분을 확인하는 생체인식 시스템이 도입된다. 출입국 심사, 환승 및 보딩 게이트 등에 적용돼 탑승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한국공항공사는 30일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메이필드 호텔에서 한국항공경영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항공산업 국제심포지엄'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공사는 스마트공항 추진계획을 밝혔다. 김해,제주 등 신공항과 김포공항를 시작으로 향후 생체인식 출입국시스템, 보딩검사 자동화, 셀프환승 등 미래기술 솔루션을 공항에 도입하겠다는 게 골자다. 현재 공항 출입국 심사 등에 생체인식시스템을 도입한 선진국은 영국, 네덜란드, 미국 등이다.

항공기 이용시 신분확인은 홍체, 손바닥 정맥 등 생체인식 시스템으로 대체해 간소화된다. 또한 최종 탑승수속에 필요한 보딩패스 검사는 현재 항공사 직원이 항공권을 일일히 확인하는 방식에서 홍체인식 무인기가 탑재된 셀프게이트로 자동화된다. 환승티켓 발급에도 홍체인식 시스템이 내장된 무인자동 발급기를 설치해 환승 시간이 최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자동주차, 무인 상점, 무인 체크인 등을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모두 적용될 경우 여객 동선 최적화로 대기시간이 대폭 감소될 전망이다. 스마트공항 사업이 완료되면 공항 서비스개선과 신뢰도 상승, 비용절감 및 수익증대 등 다양한 기대효과도 예상했다.

우선 적용대상은 오는 2025년 개항목표인 김해 신공항과 제주신공항이다. 이에 앞서 김포공항에 시범적으로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는 연말까지 스마트공항 추진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다만, 본격적인 시행시기는 법·제도 정비와 관련기관들과 협의 등이 언제 마무리 되느냐가 관건이다.

한국공항공사 스마트에어포트팀 김승현 팀장은 "정책적으로는 국토부, 실행에 있어서는 법무부,보안기관,세관,검역,항공사 등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한 협력 및 협의를 거쳐 적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