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경찰차량 교통사고 매년 230건 발생…과중한 업무 때문에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30 14:31

수정 2017.08.30 14:31



2013년 이후 경찰차량 사고현황
구분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2017.06월 총계
건수 241 249 221 221 113 1,045
(경찰청,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경찰차량 교통사고가 매년 230건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의 과중한 업무가 사고원인으로 꼽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경찰청이 제출한 ‘2013년 경찰차량 사고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이후 업무 중 경찰차량이 사고를 낸 건수가 총 1045건에 달했다. 이는 매년 230여건에 달하는 경찰차량 사고가 일어나는 것이다.

지난 2013년 241건이던 경찰차량 사고건수는 2014년 249건으로 가장 많았다. 2015년과 지난해는 각각 221건으로 줄었지만 감소세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올해의 경우 6월 기준 113건이 발생했다.

경찰차량이 사고를 낸 원인은 ‘안전운전의무위반’이 554건으로 전체 53%를 차지했다. ‘신호 또는 지시위반’(126건), ‘안전거리 확보 불이행’(75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의원은 “경찰관 증원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치안요소로 인해 경찰 출동이 많아지면서 차량사고 위험이 항시 상존하고 있다”며 “인력배분을 통해 과중한 현장 업무를 분산시키는 등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