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제일기획, 갤럭시노트8+평창올림픽 효과로 훨훨날까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31 15:55

수정 2017.08.31 15:55

제일기획이 올 하반기 실적 호조로 제2의 도약을 할 지 주목된다.

특히 올 하반기는 최대 광고주인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8 출시가 예정돼 있어 당장 3·4분기부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이 개최될 예정이어서 글로벌 스포츠 행사를 앞두고 광고업종 전체에 수혜가 예상된다.

8월 31일 금융투자업계와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제일기획은 올 하반기 실적 개선이 뚜렷하다. 우선 3·4분기 영업이익 시장기대치는 3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57%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 증가(14.1%)는 영업 효율화에 따른 것이었다.
하지만 하반기 영업이익 증가는 광고 업황 개선과 신제품 출시 등에 힘입은 것으로, 제일기획이 다시 성장에 나섰음을 의미한다. 실제 3·4분기 매출액 시장기대치도 81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2% 늘어날 전망이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이 9월 중순에 출시되면 실적은 3·4분기와 4·4분기에 걸쳐 인식될 것"이라면서 "또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 등 사업 확대는 제일기획에게도 추가적인 성장 기회"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국내 광고 업황은 이제 개선 국면에 진입했다"면서 "내년 2월에 평창동계올림픽이 있고, 내년 6~7월에는 러시아 월드컵이 열릴 예정으로 글로벌 스포츠 행사 효과가 더해지면 광고 업종 자체가 시장 확대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올 4·4분기 제일기획의 실적 전망은 더 밝다. 4·4분기 영업이익 시장기대치는 6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18%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주가도 실적 부진의 늪에 빠졌던 지난해 하반기(11월 25일)보다 29.25% 올랐다.
2조원 밑으로 떨어졌던 시가총액도 어느새 회복해 2조1858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증권가는 제일기획이 최대 광고주의 신제품 효과와 광고업황 개선을 바탕으로 주가 추가 상승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엔 실적 개선세와 함께 배당 매력도 강해진다"고 강조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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