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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간부들, 잇따라 금리인상 신중론 펼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06 08:16

수정 2017.09.06 11:18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인플레이션이 반등한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금리인상을 늦춰야 한다고 연준의 유력한 간부가 5일(현지시간, 이하 같음) 말했다. 이는 약한 경제자료에 직면한 연준이 더 비둘기파적으로(통화정책 완화) 가고 있다는 또 다른 명백한 신호로 해석된다.

이날 또 다른 연준 정책당국자는 지금까지의 연준 금리인상을 낮은 인플레이션 때문뿐만 아니라 노동시장의 회복을 약화시켰다는 이유로도 비난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을 포함해 다수의 통화정책 당국자들은 노동시장 회복이 금리인상을 정당화했다고 주장해 왔다.

두 간부의 5일 발언을 종합하면 그것은 여러 달에 걸쳐 하락했거나 평탄했던 인플레이션 수치들이 올해 한 차례 더, 그리고 내년 세 차례 금리를 인상하는 연준의 계획을 단념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경제매체들에 따르면, 여러 달에 걸친 미약한 인플레이션에 초점을 맞춘 뉴욕경제클럽 연설에서 라엘 브레이나드 연준 이사는 5일 연준의 목표인 2%를 웃돌도록 물가를 약간 끌어올리는 것이 편하다는 것을 명백히 밝힐 정도로까지 연준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율은 1.4%에 머물러 있다.

연준 통화정책 회의에서 영구적 투표권을 행사하며 과거 긴축을 늦추자고 동료들을 설득했던 브레이나드는 “인플레이션이 우리 목표를 달성하는 궤도에 올랐다고 확신할 때까지 우리는 정책을 추가로 긴축하는 것에 대해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투자자들은 연준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27%로 보고 있다.

2주 전 연준의 또 다른 이사인 제롬 파월은 낮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이 금리인상과 관련해 인내심을 발휘하게 해 준다고 말했다.

이날 더 늦은 시각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닐 카시카리 총재는 아예 한 걸음 더 나갔다.


그는 미네소타 경영대학원 연설에서 “아마도 우리의 금리 인상이 실제로 경제에 진짜 손상을 가하고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8개월에 걸친 금리인상이 고용성장의 둔화로 이어지고 있으며, 더 많은 사람들을 부업으로 내몰고, 임금성장의 둔화, 인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 예상의 둔화로 이어지고 있음이 대단히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카시카리는 연준 정책당국자들 가운데 올해 있었던 금리인상에 유일하게 반대했다.

scottnearing@fnnews.com 송철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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