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녹십자셀, 미국 메릴랜드주와 투자 촉진 협력 MOU 체결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06 10:33

수정 2017.09.06 10:33

관련종목▶

녹십자셀, 미국 메릴랜드주와 투자 촉진 협력 MOU 체결


세포치료 전문기업 녹십자셀은 미국 메릴랜드주와 미국 진출 및 투자 협력을 골자로 하는 '투자 촉진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체결로 녹십자셀은 미국 메릴랜드주에 자회사 또는 기타 사무소를 설립해 미국시장 진출의 발판으로 삼게 된다. 메릴랜드주는 녹십자셀의 미국 내 투자유치, 연구개발 지원, 바이오 헬스 산업 관련 기업 연결 등을 지원하며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이는 녹십자셀이 지난 6월 방미 경제인단으로 선정돼 대통령의 미국 첫 방문에 동행해 현지 기업들과 연구협력 및 파트너십 논의를 통해 이루어진 첫 성과다.

메릴랜드주는 미국식품의약국(FDA), 국립보건원(NIH),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환경청(EPA)과 함께 세계 최고의 병원으로 손꼽히는 존스홉킨스대학 등 500개사 이상의 바이오 기업이 모여있는 거대 바이오 클러스터이다.

미국암협회(American Cancer Society)에 따르면, 간암은 미국에서 매년 4만 명이 새로 진단되며 1980년 이래 발병률이 3배가 됐다.
특히 암으로 인한 사망원인 중 5번째로 흔한 암이며, 전세계적으로 매년 80만명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릴랜드 상무부 벤자인 우 차관은 "메릴랜드주는 버지니아 및 워싱턴D.C.와 함께 BHCR(BioHealth Capital Region)이라는 대서양중부의 저명한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를 구성해 2023년까지 3대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로 도약시킨다는 공동 목표를 이루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며 "녹십자셀이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미국에서 면역세포치료제 사업의 역량을 펼치고 BHCR에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녹십자셀은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를 2007년 간암에 대한 항암제로 품목허가를 획득하여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 국내에서 세포치료제 중 처음으로 연매출 10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이뮨셀-엘씨의 월평균 처방건수가 지난해 334건에서 올해 상반기 410건을 달성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녹십자셀 이득주 대표는 "지난 8월 이뮨셀-엘씨 처방건수가 처음으로 500건을 돌파했기 때문에 이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해야 하는 시기"라며 "그 동안 준비했던 노력의 첫 성과로 메릴랜드주와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미국시장 진출의 첫 발을 내딛게 됐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