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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달리는 의사들, 10일 '2017 아디다스 마이런 서울' 마라톤 공식 레이스 패트롤로 선정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06 11:19

수정 2017.09.06 11:19

레이스패트롤 공식 복장을 착용한 '한국 달리는 의사들' 조대연 회장
레이스패트롤 공식 복장을 착용한 '한국 달리는 의사들' 조대연 회장
사단법인 '한국 달리는 의사들(이하 달리는 의사들)'은 오는 10일 개최되는 '2017 아디다스 MBC+ 마이런 서울'에 공식 레이스 패트롤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2017 마이런 서울 마라톤은 여의도 공원을 출발해 상암 월드컵공원 평화광장까지 진행되며 15km, 10km와 여성들만 참여할 수 있는 '우먼스 10K' 등 총 3가지 코스로 이뤄져있다.

2017 마이런 서울은 1만5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마라톤으로 참가자들의 안전한 완주를 위해 상당수의 안전요원과 의료진을 편성했다. 여기에 달리는 의사들의 실시간 의료지원을 통해 찰과상이나 발목 염좌 등 가벼운 부상에서부터 낙상이나 심정지 등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응급상황 등 다양한 상황에서 신속한 구호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달리는 의사들'은 마라톤 참가자들의 출발 그룹에 맞춰 각 1~3명으로 구성된 총 8개 팀 총 15명이 부상자와 주변의 주자들이 빠르게 식별할 수 있도록 레이스 패트롤 전용 배번호 및 풍선을 부착하고 경기에 참가한다.

특히 의사들이 직접 주자들과 함께 뛰기 때문에 기존 수많은 마라톤 대회에서 제기됐던 대응 지연 문제점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달리는 의사들 한동석 신경외과 전문의는 "의사들 중에도 아마추어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많은 의사들이 의료진의 마음보다는 러너로서의 자의식을 가지고 뛰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달리는 의사들은 주자들 곁에서 함께 호흡하며 부상 방지와 응급상황 대처에 초점을 두고 건강한 달리기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마중물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달리는 의사들'은 지난 2000년 의사들의 마라톤 동호회로 출발해 각종 심포지엄 및 세미나 등을 통해 달리기와 관련된 최신 의학 정보를 대중화 하는 데에 앞장서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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