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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정상회담] KOTRA, 중소·중견기업 극동진출 지원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06 17:48

수정 2017.09.06 21:57

블라디보스토크 비즈니스 파트너십 개최
KOTRA는 한·러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5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제3차 동방경제포럼 연계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개최했다. 김재홍 KOTRA 사장(왼쪽 두번째)이 국내 참가업체로부터 일대일 상담결과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KOTRA는 한·러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5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제3차 동방경제포럼 연계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개최했다. 김재홍 KOTRA 사장(왼쪽 두번째)이 국내 참가업체로부터 일대일 상담결과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기간에 발맞춰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러시아 기업과 한국 중소.중견기업 간 활발한 교류가 이뤄졌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러시아 정부에서 주최하는 '동방경제포럼(Eastern Economic Forum)에 참석하기 위한 것이다.


동방경제포럼은 러시아 정부가 극동지역 개발을 목적으로 투자 유치와 주변국과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6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제3차 동방경제포럼이 열린다.

KOTRA는 이번 포럼 하루 전인 지난 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제3차 동방경제포럼 연계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개최하고 양국 기업인들 간 만남의 장을 마련했다.

러시아 최대 국영 천연가스회사인 가스프롬(블라디보스토크 사무소), 현지 소매유통업체인 딕시트레이딩 등 러시아 기업 90여개사와 우리 중소.중견기업 25개사가 대거 참가했다. 북방경제협력위원회가 이달 말 공식출범하는 등 전략시장으로서 북방이 강조되는 시점에서 중소.중견기업의 극동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블라디보스토크 등 극동지역은 유라시아로 연결되는 경제 및 물류 중심지로 발전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며 "특히 러시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아르메니아, 키르기스스탄 등 5개국이 주축이 된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진출과 중국 동북 3성을 연결하는 관문으로 우리 기업이 반드시 주목해야 할 시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한·러 기업인 간 만남의 장에서 160여건의 일대일 상담이 이뤄졌고 즉석에서 6건의 비즈니스 계약 및 양해각서(MOU)까지 체결됐다.

참가 기업인 엔케이그룹은 지난해 체결한 MOU를 바탕으로 지속 협상을 벌인 결과 이번에 사할린 주정부의 항구 현대화 프로젝트 발주처인 사우스터미널과 어선 건조일정 확정계약을 체결했다.


산림자원개발 업체인 세원마르스는 극동지역의 산림자원을 활용한 우드팰릿을 생산해 국내에 발전연료로 활용하는 자원연계 밸류체인형 프로젝트를 현지 파트너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본격 추진키로 했다. 또 극동의 한류 영향으로 소비재도 인기를 끌었다.
에스케이뷰티는 현지 유통 파트너와 극동러시아 소비자에 맞는 트렌드 제품 정보 및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고, 동원시스템스는 현지 수산가공 수요가 급증하는 데 착안해 수산가공 포장을 장기 공급하기로 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추가 성과가 기대된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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