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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75% "옐런 연임해야"...12월 금리 인상 유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08 07:28

수정 2017.09.08 09:28

월스트리트저널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75%의 이코노미스트가 재닛 옐런 연방준비위원회 의장을 연임시켜야한다고 답했다. 옐런 의장의 임기는 내년 2월 만료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들은 또 연준이 오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한차례 더 올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번 설문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56명의 금융업과 학계에 종사하는 이코노미스트 5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몇몇 이코노미스트들은 옐런 의장이야말로 변동성이 고조된 이 시기에 시장에 연속성과 안심을 줄 수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퀴팍스 에이미 크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그는 유능하고 비규격화된 통화정책 종식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어서 (통화정책의) 키를 잡을만한 명분이 있다”고 말했다.


응답자의 68.3%는 옐런 의장이 연임되지 않을 경우 후임으로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회 (NEC) 위원장에게 자격이 있다고 봤다. UCLA 앤더슨 경영대학원 데이비드 슐만은 “이코노미스트가 아닌 사람을 연준 의장에 앉히는 것도 좋은 생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전일 WSJ는 콘이 연준 의장에 임명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한 바 있다. 샬러츠빌 사태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유혈시위를 촉발한 백인우월주의자를 두둔하는 발언을 한 것에 콘이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기 때문이다.


이 사건이 발생하기 전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은 옐런 의장의 연임과 콘의 연준의장 지명 중 하나를 선택할 것이라고 했지만 지금은 트럼프가 마음을 바꿨을 것이라는게 WSJ의 분석이다.

더불어 응답자의 4분의 3은 연준이 오는 12월 12일과 13일에 열리는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 2015년 12월 이후 지난 6월까지 금리를 모두 4차례 인상해 현재 현재 1.0~1.25%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응답자의 5.4%는 오는 19일과 20일에, 1.8%는 10월 31일과 11월 1일 회동에서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wild@fnnews.com 박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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