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양산업 성장세...전체 산업 중 매출 비중 14%

부산의 해양산업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 전체 산업에서 해양산업의 매출 비중이 14%에 달하고 매출액도 매년 늘고 있다.

12일 부산시가 발표한 2016년 부산시 해양산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부산에서 해양산업을 영위하는 사업체는 2만6408개, 종사자는 15만4086명으로 전년 대비 1% 초반의 소폭 증가율을 보였다. 해양산업 매출액은 37조3829억6000만원으로 전년보다 2.9% 증가했다.

업종별 사업체는 해양관광업이 1만2512개로 전체의 47.4%로 가장 많았고 수산 6238개(23.6%), 해운·항만물류 3626개(13.7%), 조선 3531개(13.4%) 등의 순이었다.

업종별 종사자는 해운·항만물류산업의 종사자가 4만5958명(29.8%)으로 가장 많았고 해양관광 4만3548명(28.3%), 조선 3만1명(19.5%), 수산 2만6026명(16.9%), 해양과학기술 1162명(0.8%)이 뒤를 이었다.

남자는 주로 해운·항만물류 분야에 많이 종사하고 있으며 여자는 해양관광 분야에 많이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산업이 부산의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사업체 수로 9%, 종사자는 11%, 매출액 기준으로는 약 14% 수준이다.

해양 서비스업을 포함 해양관광산업은 매년 사업체수와 종사자수, 매출액이 성장하고 있다.

해운·항만물류 산업 분야 가운데 해상통신 및 IT산업은 전년 대비 매출액 기준 112.9% 큰 폭 성장했고 수산 산업 분야 중 수산물 유통 및 판매업(11.5%), 조선 산업 중 해양레저장비 제조업(18.3%) 등도 최근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이처럼 해양산업 전반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영업기간이 짧고 업체가 영세한 곳이 대부분이어서 산업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영업기간은 10년 미만의 사업체가 1만6278개로 전체 사업체의 61.6%를 차지했다. 사업체당 종사자는 평균 5.83명으로, 1~4명이 근무하는 곳이 77.1%로 가장 많았다.

매출액도 1억~5억 미만이 7617개(29.3%)로 가장 많았고 5000만원 미만이 6038개(23.2%), 5000만원~1억원 미만이 5199개(20.0%) 등의 순이었다. 100억 이상인 사업체는 598개로 해양산업 전체의 2.3%에 불과했다.

관련업체들은 부산지역 해양산업 발전을 위한 현안으로 '가격 경쟁력 향상(29.9%)'과 '관련 업체·기관과의 협력 강화(8.5%)'를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꼽았다.

해양산업조사는 부산시가 2010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 실시했다. 부산의 전략산업인 해양산업의 실태를 파악해 해양산업을 육성·발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통계조사를 토대로 부산을 동북아 신 해양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해양산업 분야의 해외 교류를 확대하고 해양수산 국제협력 콘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해양산업 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