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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 'DIY 자기설계융합전공' 제도 도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13 13:04

수정 2017.09.13 13:04

숭실대, 'DIY 자기설계융합전공' 제도 도입

숭실대학교(총장 황준성)가 이번 2017학년도 2학기부터 'DIY 자기설계융합전공' 제도를 도입했다고 13일 밝혔다. 'DIY 자기설계융합전공' 제도는 학생 스스로 교과목을 구성해 학교 승인을 받은 뒤 전공을 이수하는 제도이다.

숭실대학교 교육혁신센터 교육혁신및융합교육팀은 ‘전공, 만족하니? 융합전공, 한번 만들어 보면 어때?‘라는 슬로건으로 자기설계융합전공 공모를 진행해 최종 5개의 'DIY 자기설계융합전공'을 승인했다.

기존 융합전공이 학과 간 결합을 통해 교과목을 지정하거나 신설해 학생들에게 제시한 반면 'DIY 자기설계융합전공'은 학생이 모든 교과목을 스스로 구성하도록 하고 있다. 더 나아가 학내에 개설된 과목뿐만 아니라 교류대학, 해외 자매 대학의 과목까지 전공으로 이수할 수 있어 융합전공 선택의 폭이 무제한적으로 넓어졌다.


‘유비쿼터스 의공학 융합전공’을 제안한 박동현군은 스페인 라 코루냐 대학에서 객체지향 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 공학, 임베디드 시스템 구조 등 컴퓨터 사이언스 전공을 수강해 융합전공으로 인정받을 예정이다. 구찬모군의 ‘과학철학 융합전공’ 경우에는 진화발생생물학, 실존철학 등 숭실대학교 이외에 타 교류대학 강의도 포함됐다.


이번에 승인한 'DIY 자기설계융합전공'은 평균 4개 이상 학과의 융합으로 구성됐으며 자기설계전공을 만든 학생뿐만 아니라 숭실대학교 학생은 모두 본 전공을 선택해 이수할 수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