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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넌 "북핵 11월 미중정상회담 핵심의제"

조창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13 16:42

수정 2017.09.13 16:42

【베이징=조창원 특파원】북핵문제를 풀려면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담판을 지어야 할 것이라고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주장했다.

투자포럼 참석차 홍콩을 방문 중인 배넌은 13일(현지시간) 홍콩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인터뷰에서 "우리(미국)가 가장 먼저 추진할 필요가 있는 것은 북한을 두고 중국과 일대일로 교섭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소수의견이었는데 행정부 내에서 그들은 잠재적으로 북한과 모종의 대화를 하는 쪽으로 나아가는 것 같았다"며 "그런 대화에는 내가 그냥 양자관계라고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당사자가 존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는 11월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에서 정상회담을 할 때 북핵문제가 핵심의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해야 하느냐는 물음에 배넌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계산해야 할 문제라고 답을 돌렸다.

그는 미국의 중국압박 행보에 대해 "중국에 북서 태평양 지역에서 벌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들만 이해시키면 된다"며 "나는 중국이 행동을 취하도록 압박을 행사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
중국과 열린 대화와 논의를 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유엔 안보리가 통과시킨 대북제재 결의안에 대해 비록 결의안이 미국의 제시한 초안보다는 완화됐지만, 통과 자체는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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