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20%씩 주식형펀드.정기예금에 넣어라
고배당 펀드 적립식 투자 추천
우량 저축은행 예금 활용해 볼만.. 내집 마련 대비 챵약저축 가입을
노후를 위한 보험삼품 일찍 가입하면 비용.혜택 유리
국민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 '연금 3층탑'단단히 다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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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 '연금 3층탑'단단히 다져야
"소득을 주식, 채권(예금), 부동산으로 나눠서 관리하며 차근차근 목돈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대신증권 이창용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사회초년생의 금융관리 원칙을 이같이 표현했다.
기본자산이라고 할 수 있는 주식, 채권, 부동산 중 어느 것이 언제 오르고 내릴지는 경기 흐름에 따라 달라져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이들 자산에 골고루 투자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렇게 자금을 꾸준히 모아야 향후 투자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조언이다. 또 소득 원천인 직장에서의 경력 관리도 재테크만큼 신경 써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 매니저는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자산별로 비중을 나눠서 소득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소득의 40% 정도는 생활비와 노후준비에 사용하기를 권했다. 그는 "노후준비를 위한 보험상품은 되도록 사회초년생일 때 가입하는 것이 비용이나 혜택 면에서 여러가지로 유리하다"며 "일찍 들어야 납입금액도 저렴하고, 만기 기간이 짧기 때문에 종신보험이라든가 생명보험을 들어놓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노후준비 상품으로는 세금을 아낄 수 있는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추천했다. 그는 "IRP는 70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신입사원은 고액 연봉인 경우가 많지 않아 이 장점을 최대한 누릴 수 있다"며 "기본적인 국민연금, 기업의 퇴직연금 그리고 IRP를 통해 탄탄한 '연금 3층 구조'를 쌓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생활과 노후 대비를 위한 지출이 끝났다면 이제 목돈을 만들 차례다. 이 매니저는 종잣돈 만드는 기간을 5년 정도로 잡는다고 가정했을 때 소득의 20~30%를 적립식 주식형펀드에 투자할 것을 추천했다. 그는 "적립식 투자라는 건 주가가 오를 때는 수량을 적게 사고, 주가가 내릴 때는 많이 사는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평균가로 매입하다가 올해처럼 증시가 오를 때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적립식 주식형펀드 중에서도 고배당 펀드의 전망이 좋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매니저는 "현재 코스피 상장기업의 배당성향이 20% 정도인데 해외 선진국은 40% 이상"이라며 "한국도 지주회사나 스튜어드십코드(주주권 행사 모범 규준)가 정착되면 기업이 배당을 지금보다 많이 할 요인이 생겨 고배당 펀드가 수혜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매니저는 "예금도 빼놓을 수 없다"고 지적하고, 소득의 20% 정도를 정기예금과 청약예금에 사용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정기예금은 우량한 저축은행의 경우 큰 규모의 은행보다 더 높은 금리를 주기 때문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청약예금은 내집 마련을 위한 자금 확보가 첫 번째 목적이지만 나중에 어느 지역의 아파트를 청약받을지에 대한 공부도 꾸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소득의 나머지 10%는 급한 상황을 대비해 비상자금으로 확보하기를 당부했다.
이 매니저는 경기순환에 따라 기회가 있는 시장이 달라지기 때문에 꾸준한 자금확보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사회초년생 시절부터 꾸준히 소득을 관리해 종잣돈을 만들면 나중에 기회가 왔을 때 무엇이든 잡을 수 있다"며 "분명한 건 부자들은 빚보다는 종잣돈이 많은 사람들이라는 것"이라고 첨언했다. 이어 "소득 관리 원칙을 정해놓고 계속 지켜나가면 자산을 쌓아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매니저는 "평생직장이 없는 시대인 만큼 경력과 인맥을 관리해 직업 로드맵을 잘 짜야 한다"고 역설했다. 자산이 불어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저금리 시대 특성상 자신이 일할 수 있는 기간을 최대한 늘려 직장으로부터 오랫동안 소득을 공급받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낮은 금리로 인해 이제는 복리로 효과를 보기까지 20년 가까이 걸린다"며 "5년보다는 10년, 10년보다는 20년, 20년보다는 30년 일할 수 있는 사람이 부자가 될 확률이 더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장 금융자산을 불리는 것보다 자기 자신이 가장 큰 자산이라는 생각으로 여러가지를 배워나가는 것이 진정한 재테크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thica@fnnews.com 남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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