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영어 조금만 하면 대통령 부인도 가능? 어학원 광고 소동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20 16:18

수정 2017.09.20 16:20

[사진=멜라니아 트럼프 인스타그램]
[사진=멜라니아 트럼프 인스타그램]

"just imagine how far you can go with a little bit of English"
"영어를 조금만 할 줄 알면, 얼마나 멀리갈 수 있는지 한번 상상해보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고향인 슬로베니아 인근 크로아티아에 세워진 대형 간판에 철거 요구를 했다.

19일(현지시간) 미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 있는 한 영어학원은 논란이 된 문구와 함께 멜라니아 여사가 연설하는 사진을 광고판에 실었다.

멜라니아 여사는 광고 소식을 접한 뒤 변호인을 통해 광고판의 철거를 요청했다. 변호인은 영어학원이 이미지를 무단사용 했다며 24시간 내에 철거하지 않을 경우 법적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을 통보했다.


항의를 받은 영어학원은 즉시 간판을 내렸다. 어학원 측은 "조롱하려 했다는 오해를 받아 매우 유감"이라면서 "그녀를 롤모델로 보여주려는 긍정적인 측면을 의도했다"고 해명했다.


멜라니아 여사의 변호인은 "학원이 법 위반을 인정했다는 점과 광고판과 페이스북 광고를 제거하기로 했다는 사실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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