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유니세프 "北 어린이는 정치와 무관…지원 매우 시급"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21 09:01

수정 2017.09.21 09:01

유니세프는 20일 북한 어린이들은 정치와 무관하다며 이들에 대한 지원이 시급하다는 성명을 냈다.

이는 한국 정부가 유니세프와 세계식량계획(WFP)에 800만달러의 대북 인도적 지원을 결정을 앞두고 하루 전 나온 것으로,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대북 지원을 추진한다는 비판 여론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카린 훌쇼프 유니세프 동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사무소장은 이날 유니세프 한국사무소 홈페이지에 게시한 성명에서 "북한 어린이들이 직면한 어려움은 지극히 현실적이며 이들에 대한 지원은 매우 시급하다"고 밝혔다.

훌쇼프 소장은 "현재 약 20만명의 어린이들은 급성영양장애, 점차적으로 증가하는 사망 및 발육지체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면서 "약 35만명의 5세 미만 어린이들이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 예방을 위한 백신 투여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식량 및 필수 의약품과 어린이들을 치료할 수 있는 장비가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원을 촉구했다.


이어 "유니세프는 북한을 포함해 위험에 처한 전 세계 어린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힘쓰고 있으며 이런 지원은 정치적 상황과는 무관하게 지속해 오고 있다"면서 "어린이는 어린이일 뿐 정치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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