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산만의 명소에서 의미 있는 결혼식 열어드려요"

강수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21 10:00

수정 2017.09.21 10:00

- 부산시, 올해 처음 '부산드림(Dream)결혼식' 사업 추진
- 오는 24일 부산시민공원에서 다섯 번째 부부 탄생
예비부부들이 원하는 부산만의 명소에서 의미 있는 결혼식을 열어주는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부산시는 오는 24일 오전 11시30분 부산시민공원에서 '부산드림(Dream)결혼식'의 다섯번째 부부가 탄생한다고 21일 밝혔다.

행운의 주인공은 한의사로 재직 중인 A씨(35) 커플이다. A씨는 "고향이 경북 구미인데 지난해 8월 부산 영도에 직장을 얻게 돼 가족이나 친구 하나 없는 곳에 혼자 내려오게 됐다"며 "어느 날 소개팅을 하게 됐는데 약속시간보다 30분 이상 늦었는데도 얼굴 하나 붉히지 않고 환한 미소로 맞아주던 여자친구에게 첫눈에 반했다"고 전했다.

A씨는 나만의 결혼식 계획서를 통해 "결혼식을 양가 부모님 도움 없이 스스로 준비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며 "부산의 명소에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결혼식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다섯번째 부산드림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결혼식장에 참석해 예비부부에게 축하의 말과 인증서를 수여하고 함께 사진촬영을 할 계획이다.


부산드림결혼식은 저출산 극복을 위한 시민 인식개선과 결혼·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시행 중인 사업이다.
지난 4월 말 결혼식 주관업체를 선정하고 5월 13일 부산드림결혼식 1호 커플 탄생 이후 올해 35커플의 결혼식 추진을 위해 신청·접수를 받아 각 예비부부가 원하는 장소와 컨셉으로 결혼식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드림결혼식에서 지원하는 것은 하객 음식을 제외한 웨딩 플래너, 예식장소 섭외, 사진촬영, 예복·헤어, 주례 등 결혼식 관련 모든 인적지원과 물품이다.


부산드림결혼식 신청 자격은 40세 이하의 미혼남녀로서 부산에 거주하며 예비부부 탄생의 사연을 담은 '나만의 결혼이야기'와 원하는 결혼식 방식을 작성한 계획서를 홈페이지로 제출하면 된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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