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文대통령, 유엔총회 데뷔] 文대통령 "北 평창올림픽 참가 마지막까지 노력"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21 16:52

수정 2017.09.21 17:29

文대통령, 뉴욕행사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새클러윙에서 열린 '평화올림픽을 위한 메트로폴리탄 평창의 밤'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새클러윙에서 열린 '평화올림픽을 위한 메트로폴리탄 평창의 밤'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 뉴욕(미국)=조은효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여하도록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새클러 윙에서 열린 평창 홍보전의 대미를 장식할 '평화올림픽을 위한 평창의 밤' 행사에 참석, "대한민국과 평창은 어렵지만 가치 있는 도전에 나서려고 한다"며 "그것은 북한이 참여하는 평화올림픽을 성사시키는 것"이라고 선언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긴장이 고조돼 있지만, 그래서 더더욱 평화가 필요하다"며 "이런 시점에 남북한이 함께한다면 세계에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함께 인내심을 갖고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며 "쉽지 않은 길이지만 대한민국이 가야만 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일각에서 한반도 안보상황으로 선수단 파견을 우려하는 데 대해 "올림픽 안전은 걱정하지 마라. 한국은 테러로부터 가장 안전한 나라 중의 하나"라며 "지금까지 인종, 종교 등을 이유로 국제적 테러사건이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자신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88서울올림픽, 2002년 한·일 월드컵, 2003년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2010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수많은 대규모 국제행사를 완벽한 안전 속에서 성공적으로 치렀다"며 "평창올림픽은 대회 안전과 운영, 모든 면에서 가장 모범적인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평창의 밤 행사에선 처음으로 평창올림픽 금·은·동 메달 디자인이 공개됐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날 밤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선다.
연설에선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에 중.러 등 국제사회가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북한에 대한 군사적 옵션을 강조하고 있는 미국에 북핵문제 평화적 해결이란 원칙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ehcho@fnnews.com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