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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거래시간 다시 30분 줄이자는 의견 청와대에 접수..채권 쪽도 대찬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22 16:44

수정 2017.09.22 18:44

청와대에 주식 거래시간을 환원하자는 청원이 올라와 관심을 끌고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소통광장의 '경제민주화’ 카테고리에 올라와 있는 ‘거래소와 코스닥 주식거래 시간의 3시 환원을 위한 청원’이란 제목의 글엔 “시간을 늘린 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작년 8월부터 주식거래 시간이 오후 3시30분까지로 늘어남에 따라 개인들의 피해가 많다면서 폭락장 때 주가 하락만 부채질한다는 의견도 첨부돼 있다.

또 “3시로 환원해서 금융시장 종사자들의 복지를 도모했으면 한다”는 내용도 들어있다.

이 의견엔 22일 오후 4시 현재 2천명 이상이 동의하는 것으로 돼 있다.

채권시장 종사자들도 이 의견에 찬성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중개인은 “거래시간을 30분 앞당겨서 이전으로 환원되는 게 좋다고 본다”면서 “거래시간이 30분 더 늘어서 사실 좋은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절대시간 증가 그 자체는 아무 의미가 없다.
거래 참가자들이 원하는 것도 아니다”면서 “주식과 채권의 거래시간은 보조를 맞춰야 하는데, 종료시간을 30분 당겨서 이전으로 돌아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8월 주식거래시간이 30분 늘어나면서 장외 채권시장 거래시간도 사실상 30분 늘어난 바 있다.
하지만 시장참가자들 사이엔 아무런 실익이 없다는 비판이 많았다.

taeminchang@fnnews.com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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