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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취약점 신고 4년새 90배 증가"

심형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23 20:27

수정 2017.09.23 20:27

"IoT 취약점 신고 4년새 90배 증가"
IoT(사물인터넷) 기기에 대한 취약점 신고가 2013년 4건에서 2016년 362건으로 4년만에 90배 이상 증가해
보안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의당 신용현(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의원이 22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IoT(사물인터넷) 취약점 신고 현황’을 보면 △2013년 4건 △2014년 6건 △2015년 130건 △2016년 362건 △2017년(2분기까지)199건으로 해마다 신고건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최근 기술발달로 IoT 제품이 폭발적으로 늘어났음에도 IoT 기기에 대한 보안 강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신 의원은 “최근 IoT 이용자는 2016년 약 620만 명에서 2017년 6월 기준 750여 만 명으로 130만 명 이상 늘어나는 등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IoT 보안에 대한 우려는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IoT 기기의 보안침해 사례가 늘면서 사회적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악성코드 ‘미라이’에 IoT 기기들이 감염되기도 했고, 지난해에는 CCTV 및 IP카메라가 해킹되어 러시아 사이트 ‘인서캠’ 에 중계되어 파문이 일기도 했다.


업계에선 비밀번호 변경 같은 기본적인 작업만으로도 해킹을 예방할 수 있는 만큼 이용자들의 보안 의식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활동도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신용현 의원은 “IoT 산업은 4차산업혁명시대의 핵심 중 하나이다”며 “그러나 IoT 산업에 대한 보안 우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발전할 수 없는 만큼 IoT에 대한 보안 기준을 엄격히 해 제조사에게 보다 강화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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