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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 “민관 팀플레이로 성과 내겠다”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26 11:18

수정 2017.09.2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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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현판식 및 간담회…10월 1차 회의‧11월 종합대책 발표
“그동안 인터넷·벤처 업계에서 책임감 있는 사람들과 팀플레이(협력)하면서 성과를 이뤄냈다. 민관으로 이뤄진 4차 산업혁명위원회도 팀플레이를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 각 부처가 준비해온 4차 산업혁명 관련 대책에 현장 목소리가 잘 담길 수 있도록 하는 게 1차 지향점이다.” -장병규 4차 산업혁명위원장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는 26일 오전 광화문 KT빌딩에서 장병규 위원장과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가졌다. 현판식 직전 비공개로 이뤄진 첫 간담회에선 향후 4차 산업혁명위 운영방향에 대한 의견이 오고갔다.

4차 산업혁명위는 다음 달 초 1차 회의를 가진 후, 11월 중순 경 4차 산업혁명 기본정책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과학기술·산업·고용·사회 등 전문 분야별로 구체적인 정책을 속도감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장병규 4차 산업혁명위원장
장병규 4차 산업혁명위원장


다음은 장병규 4차 산업혁명위원장(사진)과의 일문일답.

-위원장으로 선임된 소감은.

△대통령 직속인 기구이므로 중책이라고 생각한다. 부담감이 상당하다. 위원회 잘하면 잘할 수 있는 곳이고 잘못하면 욕 많이 먹고 성과 못내는 곳이다. 기본적으로 부담감이 상당하다.

-위원회 주된 역할은.

△위원회는 심의 조정하는 게 주된 역할이다. 위원회 출범 전부터 과기정통부에서 여러 안을 준비해왔다. 주어진 임기 1년 동안 가급적 열심히 달리겠다. 다만 위원회는 대통령 직속이기 때문에 대통령과 청와대, 각 부처가 제시한 4차 산업혁명 관련 정책을 심의 조정하는데 방점을 둬야 혼선이 안생기고 정부가 한 방향으로 갈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을 무엇으로 정의하는가.

△산업혁명이라는 단어에 대해 많은 주체들이 다양한 생각을 갖고 있는 게 사실이다. 개인적으로는 80~90년대 시작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이행이 저변에 깔려 있다. 그것이 처음엔 좁은 영역에서 영향을 주다가 사회 전반적으로 많은 곳에 직접 영향을 줬다. 혁명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우리 삶에 주는 영향은 크다고 생각한다. 다만 길게 바라봐야 한다. 단편적 사고나 이벤트로 접근하면 사회적 변화가 이뤄지지 않는다. 길게 봐서 점진적으로 사회가 변해 가는 것이 맞다.

-ICT 융합산업 관련 부처 간 칸막이 제거와 규제 개혁 등 역할이 있지 않나.

△위원회는 기본적으로 민간위원이 안을 내고 정부가 받는 그림은 아니다. 정부가 제출한 안에 대해서 위원회가 심의 조정하는 것이 먼저다. 각 부처가 하고 있는 정책에 민간 측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게 1차 지향점이 돼야 할 것 같다.

-미국은 플랫폼, 독일은 기계, 일본은 로봇 등에 강점이 있다. 한국의 4차 산업혁명은.

△한국이 우선순위 가질 분야는 분명히 존재한다. 다만 4차 산업혁명위에서 거기까지 역할을 못할 것 같다. 구성 자체가 그렇게 시작되지 않았다.
향후 좀 더 4차 산업혁명위가 발전하거나 범부처가 고민해야 한다. 다만 회사도 그렇지만 국가도 모든 일을 잘할 수는 없다.
한국이 잘하는 영역을 찾아야 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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