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인천국제공항공사, 국제무대서 대규모 '신규노선' 개설

오승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27 14:22

수정 2017.09.27 14:22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으로 대규모 신규 노선 개설과 항공편 증편을 이끌어냈다.

27일 공사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2017 세계루트회의'에 참가했다. 공사 관계자들은 단순히 회의 참가에 그치지 않고, 유럽, 미주, 아시아지역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현장 마케팅을 펼쳤다. 그 결과 15개 항공사가 인천국제공항 신규노선 개설 의사를 밝혔고, 5개 항공사는 항공편을 증편에 뜻을 같이했다. 세계루트회의는 전 세계 주요 항공사, 공항, 항공관련 기관 등 약 900여 개의 업체·기관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 관련 회의다. 항공사와 공항 간 신규 노선 개발과 취항 협의, 공항 간 협력 강화를 위한 논의가 오가는 국제적 무대로 알려졌다.


공사는 이번 세계루트회의에서 델타항공, 이베리아항공, 에어아시아 재팬 등 30여개 타깃 항공사와 1대1 미팅을 갖고 인천공항 신규노선 개설과 항공편 증편을 적극 제안했다. 오슬로공항, 브뤼셀공항 등 10여 개 해외 주요 공항과도 전략적 노선 개설 및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특히,유럽과 미주 지역 11개 항공사는 오는 2019년까지 인천국제공항 중장거리 신규노선 개설과 증편 계획을 밝혀 향후 인천공항의 장거리 네트워크가 강화될 전망이다.
공사는 향후 해당 항공사들과 구체적 취항일정 및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다.

공사의 이번 성과는 중국 노선 여객 감소 등 국내 항공업계의 중국발 위기 극복에 크게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은 중국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미주, 유럽, 대양주 등 장거리 노선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며 "어떠한 외부 요인에도 흔들리지 않는 균형 있는 세계의 허브공항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