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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 혹평… 갤노트8·V30는 기선제압 성공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27 18:03

수정 2017.09.28 11:09

내달 출시 애플 신제품, 혁신 없고 불량율 문제까지.. 한국 제품 반사이익 기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이 미국, 중국, 유럽 등 세계 60여개국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되면서 세계 주요도시의 옥외광고판에도 잇따라 갤럭시노트8이 등장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에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42개 옥외광고판이 일제히 갤럭시노트8으로 채워진 진풍경이 연출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 유럽 출시에 맞춰 영국 런던 워털루역과 이탈리아 밀라노 마지오24 광장, 로마 천사의 성, 프랑스 파리 콩코르드 광장의 옥외광고판에도 갤럭시노트8을 광고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이 미국, 중국, 유럽 등 세계 60여개국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되면서 세계 주요도시의 옥외광고판에도 잇따라 갤럭시노트8이 등장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에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42개 옥외광고판이 일제히 갤럭시노트8으로 채워진 진풍경이 연출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 유럽 출시에 맞춰 영국 런던 워털루역과 이탈리아 밀라노 마지오24 광장, 로마 천사의 성, 프랑스 파리 콩코르드 광장의 옥외광고판에도 갤럭시노트8을 광고했다.

갤럭시노트8과 V30를 필두로 글로벌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의 막이 올랐다. 갤럭시노트8과 V30는 국내외의 호평을 바탕으로 조기 판매 성적이 예년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특히 다음달 말부터 세계시장에 순차 출시될 아이폰텐(아이폰X)에 대한 혹평이 쏟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갤럭시노트8과 V30가 반사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 '갤럭시 노트8'
삼성 '갤럭시 노트8'

LG 전자'V30'
LG 전자'V30'

■갤노트8-V30 "전작보다 분위기 좋아"

2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노트8은 지난 15일 국내에서 출시된 후 현재까지 북미, 유럽, 싱가포르, 대만, 호주, 태국, 말레이시아, 러시아 등 약 60개국에서 출시됐고, 다음달 말까지 150여개국에서 출시가 완료될 전망이다. 갤럭시노트8의 초기 글로벌 성적은 기대를 넘어서고 있다. 국내에서 사전예약 기간에 사상 최고 수준인 85만대 판매기록을 세웠다. 애틀러스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4~20일까지 국내 오프라인 이동통신 매장에서 판매된 스마트폰은 총 40만4000대다. 이중 갤럭시노트8이 63%를 차지했다. 이 기간 국내에서 판매된 스마트폰 10개 중 6개 이상이 갤럭시노트8이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는 취합되지 않았지만 국내 외에서 갤럭시노트8 판매가 순조롭게 되고 있다"며 "전작인 갤럭시노트7보다 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의 V30는 현재 국내에서만 출시된 상태다. 다음달 중 북미를 시작으로 유럽 및 아시아에 순차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전작인 V20 경우에도 국내에서 출시되고 약 한달 후 북미에 출격했다. V30의 경우 전작에 비해 하드웨어 성능이 대폭 개선됐고 가벼운 무게에도 불구하고 카메라 등 주요 기능이 칭찬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고가는 100만원 이하로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로 나왔다.

LG전자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지난 21일 출시된 후 현재까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전작보다 더 많이 팔릴 것으로 내부적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V20의 경우 전세계에서 본격 출시된 지난해 4.4분기에 북미에서 60만대 이상 판매됐다.

■'혁신' 빠진 아이폰X

아이폰 10주년 모델 아이폰X이 공개됐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많은 것이 갤럭시노트8과 V30에 반사이익을 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톱 제조사들은 프리미엄 제품의 성적에 따라 시장점유율의 급격한 변화를 맞는다.
실제 삼성전자도 지난해 갤럭시노트7이 조기 단종된 후 애플에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내준 바 있다. 지난해 4.4분기 애플은 갤럭시노트7의 단종을 틈타 아이폰7을 분기 최대 수준인 7829만대 판매했다.
아이폰X은 일부 부품의 불량율이 높아 연말까지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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