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나도 스타트업 사장!...공모전으로 사업 성공 가능성 엿본다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30 14:43

수정 2017.09.30 14:43

관련종목▶

4차산업혁명 시대의 주역인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이 관심을 끌고 있지만 막상 실제 도전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나 자금 확보 등에서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타트업에 곧바로 도전하지 못하지만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스타트업 창업에 대한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는 공모전이 주목받고 있다. 자신의 아이디어에 대한 검증을 통해 스타트업에 대한 도전과 성공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대안인 셈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발한 아이디어를 통해 스타트업 도전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해볼 수 있는 다양한 공모전들이 연이어 개최되고 있다.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 입장에서는 도전 정신을 현실화시키면서도 인턴십이나 입사 가산점 등으로 활용할 수 있어 이득이 된다.
기업에서도 인재발굴과 함께 참신한 아이디어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민앤지는 내달 30일까지 '실생활 속 창의적이며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 기획'이라는 주제로 '2017 The More 스타트업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민앤지와 계열사인 세틀뱅크, 바이오일레븐이 각각 실행 중인 사업 영역의 융합을 통해 신사업 영역으로 확장시킬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모색하기 위해서 기획됐다.

응모 자격은 스타트업에 관심 있는 대학(원)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 부문과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예비창업자 3~6명 이내로 구성된 팀과 스타트업 기업이 해당되는 전문 부문으로 구분된다.

공모전에서는 IT, 바이오 결제 서비스에 기반한 새로운 사업 등에서 아이디어를 찾는다. 심사 기준은 아이디어의 실현가능성(40%), 창의성(30%), 기획논리성(30%)에 각각 배점을 두고 전문 부문과 일반 부문에서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총 상금은 1억원 규모로, 일반 부문 수상자에게는 민앤지와 계열사 입사를 지원할 경우 서류전형 면제 특전을 부여한다. 최종 심사 결과는 12월 초 개별 연락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발표된다.

민앤지의 '2017 The More 스타트업 공모전' 포스터.
민앤지의 '2017 The More 스타트업 공모전' 포스터.

CJ올리브네트웍스는 청년창업 커뮤니티 허브팟을 통해 '제 3회 청년창업 X2O 챌린지'를 개최한다. 공모 기간은 10월 20일까지이며 공모 대상은 4차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대학(원)생, 청년(예비)창업가 혹은 제안한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3~5인 이하의 팀이 해당된다. 설립 2년 이하의 스타트업도 참가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한다면 △헬스&뷰티 △도시재생 △물류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식품서비스 중 하나의 부문을 선택해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기술 활용 방안 중심의 아이디어 요약서를 허브팟 홈페이지 내 아이디어 게시판에 등록하면 된다.

한국정보보호학회 역시 '2017 사이버안보 논문 공모전'을 개최한다. 사이버보안기술 전 분야, 시스템보안, 응용보안 등 기술과 정책 분야 등에서 참신한 아이디어를 갖춘 논문을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공모한다.
총 상금은 3300만원이며 총 22명을 뽑아 수상한다. 내달 11일까지 요약문을 접수하고, 11월 6일까지 완성논문을 접수하면 된다.


IT업계 관계자는 "각종 공모전을 통해 젊고 참신한 인재와 대학생들이 기발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가능성 있는 스타트업들은 성장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들도 좋은 아이템을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해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출해 안착 할 수 있도록 돕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fnSurvey